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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줄잇던 은행들, 남은 직원은 억대 연봉 잔치

은행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면서 연말·연초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규직 남자 사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처음으로 모두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기준으로 근로소득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1733만 명)의 3.4%(약 59만 명)에 불과하다.
 

연말·연초 2400명 짐싼 4대 은행
성과급 포함 작년 소득 1억 넘어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고인 2조1750억원의 순익을 올린 KB국민은행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연말 특별 보로금을 지급했다. 지난달에는 기본급의 100%를 추가 지급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 확정됨에 따라 설 연휴 추가 성과급 지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7월 초과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이익 배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정규직 남자 사원에게 지난해 3분기까지 지급한 평균 임금이 7400만원이다. 2016년 같은 기간엔 7300만원이었다. 연말 성과급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봉은 2016년 평균 연봉(1억3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당기 순이익(2조1035억원)을 올린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기본급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2016년 3분까지 정규직 남자 사원은 82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엔 8600만원을 받았다. 연말 성과급을 고려하면 2016년 연봉(1억700만원)을 뛰어넘어 연봉에서는 KB국민은행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역시 연말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6년 정규직 남자 사원의 평균 연봉이 1억300만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지난해 역시 연봉 1억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016년 정규직 남자 사원의 연봉이 1억원에 못 미쳤던 우리은행(9900만원)도 지난해에는 연봉 1억원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2016년 민영화 성공 이후 지난해 초 처음으로 민영화 격려금을 지급했다.
 
남은 사람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지만,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와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로 직원들은 꾸준히 은행을 떠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에서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약 2400명이 희망퇴직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해 7월 1011명이 짐을 쌌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말 6만2962명이던 4대 은행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5만8815명으로 4147명이 줄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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