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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말수 적은 김여정, 정확한 워딩 구사…현송월, 시원시원한 성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문순 강원지사는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대해 “굉장히 말수가 적고 침착했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정확한 워딩을 구사하는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최 지사는 이날 지난 1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주최한 강릉 만찬 등에서 접한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한 느낌을 이같이 전했다.  
 
이어 최 지사는 “북한에서 쓰는 표현이겠지만 (김 제1부부장이) 만찬 때 ‘어제를 옛날처럼’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어제 있었던 일을 예전에 있었던 일처럼 느낄 수 있도록 오늘 할 일을 빨리빨리 진행하자는 적극적인 의미”라고 해석했다.
 
최 지사는 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에 대해선 “시원시원하고 대범한 성격으로 여유와 유머가 있어 위축되지 않는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최 지사는 10일 열린 만찬은 서로 조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북미 관계 등 정치적인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고 비정치적인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에 대해 “분위기가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화기애애했다”며 “정교하게 준비해서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북한 태풍이 지나가고 올림픽 대회는 안정된 상태로 들어갔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일행이 10일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마련된 '통일부 장관 주재 남북고위급만찬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 지사는 기억에 남는 대화로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6월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기로 4.25 축구단과 협의가 됐으니 평양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 제1부부장이 곧바로 “평양으로 오시라”고 즉답했다고 전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말이 청산유수로 노련한 백전노장이었으며,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우리 측과 오래 교류를 해서인지 해박한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저녁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로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만찬이 열렸다. 만찬은 오후 6시 23분쯤 시작돼 오후 7시 50분에 끝났다. 이날 만찬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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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