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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m 5위로 웜업 마친 이승훈 "한국 팬들 응원 감동적"

이승훈이 11일 강릉 아래나에서 열린 5,0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오종택 기자

이승훈이 11일 강릉 아래나에서 열린 5,0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오종택 기자

"스타트 라인에 섰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4종목에 출전하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완벽한 워밍업을 마쳤다. 첫 종목인 5000m에서 5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6분09초76의 올림픽 기록을 작성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크라머는 이 종목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5조에 배정된 이승훈은 바트 스윙스(벨기에)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의 5000m 개인 최고 기록은 6분7초04, 2017-2018시즌 최고 기록은 6분12초41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은 경기장 빙질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4년 뒤 소치에선 팀 추월에 집중하느라 1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기록에 만족한다. 6분15초~16초를 목표로 했다. 마지막 스퍼트가 잘 됐다. 많은 분들이 힘을 주셔서 힘이 난 것 같다. 마지막까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올리는 걸 목표로 했는데 해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경기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는 이승훈. [강릉=연합뉴스]

경기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는 이승훈. [강릉=연합뉴스]

이승훈과의 1문1답.
 
- 기록에 만족하나.  
 
"만족한다. 사실 6분 15~16초를 목표로 했다. 마지막 스퍼트가 생각보다 잘 됐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
 
- 마지막 랩타임이 29초대였다.
 
"전체적인 기록이 더 중요하다. 그래도 마지막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올리면서 끝낼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 훈련 기간에 말을 아꼈다.  
 
"선수는 경기력으로 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첫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다."
 
- 세 번째 올림픽이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기분이 어떤가.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 오늘 출발선에 섰을 때부터 많은 응원을 받아 감동했다."
 
- 1만m,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가 남아 있는데.  
 
"5000m나 1만m는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레이스를 하다 보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 1만m도 편하게 하고 뒤에 중요한 경기들에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번갈아 타는 종목보다는 인코스만 타는 종목(팀 추월, 매스스타트)에 자신있다. 팀 추월에선 빠르게 끄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후배들이 잘 따라와준다면 메달을 딸 자신이 있다."
 
- 부상 때문에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불참해 강릉에서의 실전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5000m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제대로 뛰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우려보다 좋은 기록을 내서 행복하다."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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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