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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국민의당... 영남과 손 잡는 안철수

 국민의당이 1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을 결의한 제5차 임시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을 결의한 제5차 임시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통합 의결은 전 당원 투표를 근거로 했다. 8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투표에선 전체 당원(26만 6964명) 중 20.22%에 해당하는 5만3981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통합 찬성 73.56%(3만9708명), 반대 26.04%(1만4056명), 기권 0.4%(21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안철수 대표 재신임 찬성률(74.6%)과 유사한 수치다.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극한 대립 치달았던 과거의 기득권 양당 구태 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결정”이라며 “지금껏 겪어보지 않았고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방해도 많았지만, 민주주의를 다시는 후퇴 시켜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결코 장밋빛 미래가 거저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적극적으로 변화해야만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며 “중도 개혁 기치 높이고 대안 야당 역할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두 달 넘게 끌어온 국민의당 분당-통합 사태는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13일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바른미래당 닻을 올린다. 국민의당에서 이탈한 인사들로 꾸려진 민주평화당이 이미 창당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의 ‘신 4당 체제’도 본격화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신당 PI(정당이미지) 발표행사를 열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신당 PI(정당이미지) 발표행사를 열었다. 임현동 기자

 
바른미래당 출범과 함께 국민의당도 2년 만에 문을 닫는다. 국민의당은 2015년 말부터 민주당에서 탈당한 안 대표와 호남 의원들이 손을 잡고, 이듬해 2016년 2월 2일 창당했다. 같은 해 4월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하고 비례대표 13석을 확보하는 등 총 38명의 의원을 당선시켜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2년 전 호남 지지층을 등에 업고 당을 만들었던 안 대표로선 이번엔 반대로 영남의 유승민 대표 등과 힘을 합친 셈이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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