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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이사장과 과장은 구속, 병원장은 영장 기각

세종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모(56·가운데)씨가 10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모(56·가운데)씨가 10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효성의료재단 이사장과 총무과장 등 2명이 구속됐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10일 세종병원을 운영하는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모(56)씨와 세종병원 총무과장이자 소방안전관리자인 김모(38)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씨와 김씨는 각종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불법 증·개축을 수년간 강행해오거나 소방 훈련을 소홀히 한 혐의도 각각 받고 있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김모 총무과장이 깊이 고개를 숙인 채 10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밀양 세종병원 김모 총무과장이 깊이 고개를 숙인 채 10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법원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종병원 병원장 석모(54)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석 씨가 세종병원에서 담당하던 실제 업무 내용이나 효성의료재단 의사결정 구조와 석 씨의 관여 정도 등에 미뤄볼 때 석 씨를 구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에 임하는 석 씨 태도 등에 미뤄 석 씨가 도망을 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도 판단했다.
법원 출석한 밀양세종병원 이사장·병원장·총무과장 모습. [연합뉴스]

법원 출석한 밀양세종병원 이사장·병원장·총무과장 모습. [연합뉴스]

 
한편 지난달 26일 세종병원 응급실 뒤 탕비실 천장에서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지난 9일 추가로 1명이 사망하면서 현재 사망자는 48명, 부상자 144명 등 총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밀양=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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