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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면’ 논란 방지 나선 민주당 “가짜 뉴스, 공식 사과하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 대변인 트위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 대변인 트위터]

북한 응원단이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남성 얼굴의 가면을 꺼내 응원한 것을 두고 ‘김일성 가면’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논란 방지에 나섰다.
 
10일 북한 응원단은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직전 젊은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  
 
이후 일부 국내 언론은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도하며 ‘김일성 가면’이라는 설명을 달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 대변인은 트위터에 ‘속지 마세요. 가짜뉴스입니다’라는 도장이 찍힌 사진과 함께 “김일성 가면 가짜뉴스가 한밤중임에도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졌다”며 “이런 무차별 무책임 무분별한 악의적 가짜 뉴스 생산, 반드시 책임과 처벌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 수정뿐이 아닌 공식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며 “인용 보도하신 기자분들도 모두 내리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전범’ 김일성 가면이 평창에 버젓이…중계화면 포착된 문 대통령 반응 눈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서도 “기사 삭제 및 사과문 게재 요청했다”며 “본 기사도 가짜임을 널리 알려달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기사는 내용 대신 ‘관리자가 검토 중인 기사입니다’라는 문구로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디지털소통위원장 역시 이날 “김일성 가면 응원은 악의적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언론 같지 않은 언론과 기자는 퇴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일성 가면이 맞는다고 주장하는 하태경 의원을 향해서는 “김일성 젊었을 때 사진을 어찌 그리 잘 알아봐요? 거참 기묘하군요”라며 “아무리 평창을 흔들어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 싶어도 그렇지”라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응원단’ 제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체제 존엄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독특한 국가인데 그에 해당하는 선대 수령의 가면을 응원에 쓸 리가 없다”며 “소위 미녀 응원단이 미남 가면을 씀으로써 ‘남남북녀’의 통념에 도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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