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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한국 증시도 잿빛 마감…코스피 5개월 만에 최저

이번 주 증시는 잿빛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다섯 달 만에 최저점까지 내려갔다. 미국 증시 폭락에 놀란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 거셌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내린 2363.77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3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주일 만에 161.62포인트(6%)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83% 하락한 223만5000원으로 6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68%),와현대차(-3.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2.36%)와 네이버(-4.15%), 삼성바이오로직스(-1.60%), LG화학(-2.14%) 등도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 가운데 이날 코스닥에서 옮겨온 셀트리온(6.08%)만 유일하게 올랐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하락 마감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하락 마감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성적표에 따라 표정이 엇갈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CJ CGV는 전날보다 5300원(7.59%) 올라 7만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5% 줄어든 롯데쇼핑의 주가는 7.80% 하락했다.
 
코스닥은 하락 폭이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출발과 동시에 전날보다 3.46% 급락했다.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결국 전날보다 2.24% 내린 842.6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285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79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92억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30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뉴욕 증시 폭락에 다른 아시아 증시도 힘없이 무너졌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508.24포인트(2.32%) 하락한 2만1382.62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 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3.62%, 5.35% 하락 중이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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