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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청원·김무성 빼고 내가 한국당 정치 대선배"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지금 자유한국당에는 서청원 선배를 빼고는 나와 김무성 의원이 최고참 정치 선배"라고 말했다. 8일 이주영·정우택 의원 등 당 중진 의원 12명이 "당 중진회의를 열어달라"고 말한 데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1996년 1월 26일 이 당에 입당해 그 해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된 이래 국회의원 4선, (경남)도지사 재선을 포함해 6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중진이라고 하는 4선 의원들 중에는 내가 17대 총선 공천 심사를 하면서 정치 신인으로 영입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당의 정치 대선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중진 의원들에게 "(박근혜 정권하에서) 별다른 역할없이 선수만 채우지는 않았는지, 당을 위해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단 한번이라도 되돌아 본 일이 있나"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 8일 한국당 중진 의원 12명은 홍 대표에게 "(대한민국이 위기인)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조차 '보수 적통 정당'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민심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그간 중단됐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한다"는 공개 요청서를 보냈다. 이 요청서에는 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상 5선), 강길부·나경원·신상진·유기준·정우택·정진석·주호영·한선교·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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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나는 이 당에 23년간 있으면서 이 당이 위기에 처할 때는 언제나 몸사리지 않고 상대방과 전쟁에 선두에 서서 전투를 했고 그로 인해 'DJ·노무현 저격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들었다"라며 "그 이유만으로도 나는 적어도 당원들로 부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중앙정치를 떠나 지난 4년 4개월 경남지사로 내려 가 있는 동안 한국 보수 정당을 이렇게까지 망가지게 한 데는 과연 누구의 책임이 크냐"며 반문했다. 이어 "대여투쟁에는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안전한 당내 총질에만 아르바이트 하듯이 하는 것이 야당 정치라고 생각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더이상 당내 문제는 없다"며 "각자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고도 썼다. 이어 "우리가 하나가 되면 한국 우파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 당과 나라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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