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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마치고 떠나는 자원봉사자들 "헤어짐 아쉬워"

헤어짐이 아쉬운 봉사자들이 부둥켜 안고 있다. 조직위 제공

헤어짐이 아쉬운 봉사자들이 부둥켜 안고 있다. 조직위 제공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임무를 마친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귀가가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달 9일 부터 일찌감치 자원봉사를 시작해, 약 한 달 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단의 유니폼 팀 김현주 매니저는 "엊그제부터 선수들과 선수촌 관계자들에게 유니폼 배포 업무를 맡았던 자원봉사자들이 임무를 마치고 떠나고 있다. 현재 10명이 떠났고, 더 귀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맡은 업무가 마무리 됐고,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가 많다. 떠나는 이들중 일부는 패럴림픽 기간에 다시 온다"고 설명했다.  
 
한 달 동안 함께 일한 이들과의 헤어짐이 못내 아쉬웠는지 일부 봉사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이후의 만남을 기약하기도 했다.  
 
유니폼 배포 봉사를 담당한 대학생 김홍래(20)씨는 "올림픽이 겨울방학 기간과 겹쳐 봉사에 참여했다. 다른 봉사자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다들 한마음으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 1월 29일 기준, 올림픽 1만5088명, 패럴림픽 6584명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봉사하는 이들도 5454명에 달한다. 김씨도 3주 뒤, 패럴림픽 봉사활동을 위해 다시 평창을 찾을 예정이다.  
 
김홍래씨(우측 두 번째)가 동료 봉사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김홍래씨 제공]

김홍래씨(우측 두 번째)가 동료 봉사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김홍래씨 제공]

 
올림픽 개막전 부터 자원봉사자에 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일부 봉사자들은 수송 버스를 타기 위해 추위에서 1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식사와 식대 문제는 물론, 일부 숙소에는 온수 공급도 부실해 봉사자들 사이 보이콧 움직임도 있었다.  
 
이 가운데 조직위는 "불편사항을 최대한 개선하도록 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섰고, 지난 5일 문제가 된 업무의 책임자가 공식 사과를 표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꼭 기억하겠다"고 격려했다.   
 
또한 김정숙 여사는 지난 7일 오후 평창을 찾아 식당, 선수촌 등 곳곳의 봉사자들을 만나 "여러분들은 또 하나의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면서 "최소한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조직위와 봉사자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속에서도, 일부 해외 취재진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서비스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평창이 자신의 열 번째 올림픽 취재라고 밝힌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가제트'의 마크 레이스 기자는 "평창은 날씨가 춥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이 추위를 견디게 한다. 다른 올림픽과 비교할 때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은 모두가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며 박수를 보냈다.
 
평창=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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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