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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축제는 이제 끝났다··· 증시서 돈가방 싸는 큰손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다시 꼈다. 5일 ‘검은 월요일’에 이어 사흘 만에 ‘검은 목요일’이 닥쳤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 2만4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전 보다 1032.89포인트(4.15%) 하락한 2만3860.46에 마감했다. 하루 사이 1000포인트 넘게 주가가 떨어지는 폭락 장세가 사흘 만에 재연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5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닥친 폭락세다. 사진은 지난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SYE).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5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닥친 폭락세다. 사진은 지난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SYE). [연합뉴스]

 
5일 급락 때도 지켰던 2만4000선은 이날 붕괴됐다. 다우지수가 2만300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28일(2만3836.71)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하루 새 274.82포인트(3.90%) 내린 677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역시 100.66포인트(3.75%) 하락하며 2581.0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4% 안팎으로 나란히 폭락했다.
 
급격한 채권 금리 상승세(채권 수익률 하락)가 미국 주식시장을 다시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금리 인상이 다시 경기 상승세를 가로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8일 기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8%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지난달 8일 2.4%에서 한 달 만에 0.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고용 지표의 빠른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횟수가 예상보다 잦아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제롬 파월 미국 신임 의장의 취임과 함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재발할 ‘증시 쇼크’로 인해 지난 5일의 증시 폭락이 1회성 변수가 아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달 최고점과 견줘 10% 이상 떨어진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국채 금리의 상승과 맞물려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이 길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추기 마련인데 언제, 어떻게 이런 국면으로 전환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지금의 시장 (불안을)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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