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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 비서관’ 사퇴 파문에 백악관 책임론 ‘시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국정연설 초안 등을 담당했던 롭 포터 선임비서관(오른쪽)이 7일 사임했다. 전 부인 2명이 잇따라 포터의 폭행 전력을 언론에 폭로하면서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국정연설 초안 등을 담당했던 롭 포터 선임비서관(오른쪽)이 7일 사임했다. 전 부인 2명이 잇따라 포터의 폭행 전력을 언론에 폭로하면서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전처 2명을 폭행한 전력 등이 불거져 지난 7일(현지시간) 사퇴한 롭 포터 백악관 선임비서관을 두고 백악관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이번 사건 전부터 포터 비서관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정황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백악관은 뭐했나"는 질타다.  
 
8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데일리메일 보도가 시작되기 전부터 상당수 백악관 참모들은 포터 비서관의 과거 폭행 전력과 이로 인한 전 부인들의 접근 금지 청원 등을 인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지난 가을쯤엔 관련 사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롭 포터 선임비서관의 첫번째 전 부인  콜비 홀더니스가 포터의 폭행 전력을 폭로하며 공개한 사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발과 함께 했던 포터 비서관은 7일 사임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롭 포터 선임비서관의 첫번째 전 부인 콜비 홀더니스가 포터의 폭행 전력을 폭로하며 공개한 사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발과 함께 했던 포터 비서관은 7일 사임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문제는 그 이후에도 포터 비서관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제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포터는 지난달 30일 강력한 대북 인권 메시지를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초안을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과 함께 작성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데일리메일 보도가 나온 뒤에도 포터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오히려 그를 두둔했다.
 
심지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포터 비서관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의 일방적인 반박이 담긴 성명을 대독하기까지 했다. 포터는 성명에서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들은 그야말로 거짓"이라며 "언론에 제공된 문제의 사진들 배후와 실제 상황은 현재 알려진 것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8일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번 일과 관련해 더 잘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위기 관리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다만 샤 부대변인은 “(포터에 대해 제기된) 문제가 심각하고 충격적이었지만 포터 자신이 일관되게 부인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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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 고위관리들은 충격에 빠졌으며 위기관리에 관한 중대한 질문에 직면했다"면서 “백악관은 이보다 더 사건을 잘못 다룰 수 없었다. 모든 사실이 확인돼 나오기 전에 포터를 과장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꼬집었다.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영국 '로즈 장학생' 출신의 포터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으며 켈리 비서실장을 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위로 올라가는 보고서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하지만 데일리메일 보도로 그가 전처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백악관 엘리트의 '두 얼굴'이 조명됐다. 또 그가 백악관의 떠오르는 총아인 호프 힉스(29) 공보국장과 밀회 중이었다는 점도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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