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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 '흑기사' 백발·불로불사 희생양 김래원·신세경…꼭 이래야만 했나


배우 김래원과 신세경이 '흑기사'에게 희생 당했다. '흑기사'에게 구원은 없었다.

7일 KBS 2TV '흑기사'가 종영했다. 김래원(문수호)은 뜻하지 않는 초능력을 얻고 불로불사의 존재로 남았다. 신세경(정해라)은 서지혜에 이어 백발 분장했다. 여배우로서 하기 힘든 분장을 소화한 그가 가상할 따름이었다.

지난 6일 방송분에서 서지혜(샤론)가 백발 분장을 하고 나와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갑작스럽게 저주가 풀리면서 서지혜는 200살 컨셉트를 소화했다. 얼굴은 그대로였고, 머리만 백발이었다.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서지혜가 끝인 줄 알았지만 신세경도 김인영 작가의 '백발 중독'을 피할 수 없었다. 극중 신세경의 소원이 들어간 반지가 칼날이 돼서 김래원은 늙지 않는 불로불사로 남게 되면서, 자신만 나이를 먹었다.

신세경은 '흑기사'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우울했던 이미지를 버리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래원과도 로맨스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숨겨진 '로맨스 DNA'를 깨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신세경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건 단 몇 회뿐 이었다.

산으로 간 대본은 신세경에게만 피해를 입힌 게 아니다. 김래원도 생각지도 못한 초능력을 얻게 됐다. 불로불사가 된 이유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김래원 특유의 '멜로 장인'의 모습도 10회까지만 보여졌다.

김래원과 신세경의 멜로도 촘촘히 다뤄지지 않았다. 이미 인정 받은 연기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세경의 백발 장면은 이미 슬로베니아 올로케이션 당시 찍어온 분량이었다. 대략적인 결론이 정해진 상태였다"며 "시놉시스상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 배우들은 군말없이 촬영을 했는데, 중간에 대본이 길을 잃어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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