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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우려된다”는 한국당 중진에 홍준표 “어이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 12명이 8일 그동안 중단됐던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재개할 것을 공식 요청하자 홍준표 대표가 “어이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홍 대표에게 보낸 요청서에서 이들 의원은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기와 실책으로 대한민국은 단 한발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조차 ‘보수 적통 정당’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민심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따라서 중진의원들은 구국과 구당의 마음으로 홍 대표에게 그간 중단되었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요청서에 이름을 올린 중진의원은 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상 5선), 강길부·나경원·신상진·유기준·정우택·정진석·주호영·한선교·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오·만찬을 통해 당내 의원들과 소통을 해왔고 지금도 당 대표실은 항상 열려있다”며 “오늘 느닷없이 두세명이 주동이 되어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요구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어 한마디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때까지 의결을 해야 하는 사안에 한해 비공개 최고회의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고·중진회의는 당헌·당규에도 없는 것이고 당 대표가 필요할 때 여는 것이라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요청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을 한 사람씩 거론했다.  
 
그는 “부패로 내사·수사를 받는 사람, 중진이면서 당협위원장에 떨어진 사람, 자기 상가 안 왔다고 방송에 나가 당 대표를 공개 비난하는 사람, 원내대표 꼴찌하고도 의원들이 왜 그런 결정 했는지 반성하지도 않고 나서는 사람, 당이 어려운데도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고 꽁무니 빼는 사람,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설치는 당”이라고 비꼬았다.  
 
검찰은 홍문종 의원이 지난 2014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통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유기준 의원은 당무감사위 평가점수에 모자란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부산 서구동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나경원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 대표가 모친상을 알면서도 문상을 안 왔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한선교·이주영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17표를 받았다.  
 
홍 대표는 “그런 분들이 방송화면에 나가게 되면 가까스로 탄핵과 부패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며 “친박정권·탄핵 때 나는 무슨 일을 했는가, 대선 때 나는 어떻게 처신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서로 반성하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에 동참할 때”라며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의 측근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의 요청하신 중진의원님들 면면을 보고 좀 실망스럽다. 친박도 있는 것 같고, 원내대표 경선 떨어진 분들이나 당협 위원장 떨어진 분들”이라며 “언로가 다 열려 있는데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 건 형식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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