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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통합” 이어 해고자 복직 합의 …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일방통행

오영식. [연합뉴스]

오영식. [연합뉴스]

오영식(사진) 신임 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와 해고자 복직에 전격 합의했다. 철도 파업 등으로 인한 해고자는 현재 98명이며 철도노조는 그동안 이들의 복직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오 사장이 취임사에서 ‘SR(수서고속철도) 통합’을 공언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해고자 복직까지 전격 합의하면서 지나치게 일방통행을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 사장은 이날 철도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해고자 복직 ▶철도발전위원회 구성 ▶안전대책 및 근무여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
 
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 사장은 “해직자 문제는 노사관계와 철도발전에 단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원만한 노사관계의 복원은 국민의 명령이자 요구”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지난 6일 취임식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 코레일 본사 앞 해고자 농성 천막을 방문해 “이른 시일 내에 복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해고자 중 아직 법적 판단이 끝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고 다른 공기업에 미치는 영향들을 고려해 해고자의 복직과 특채를 반대해왔다. 철도 노사는 구체적인 복직 대상과 절차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일부 해고자들은 ▶해직 당시의원직복직 ▶해직 기간 동안 급여의 소급지급 및 호봉인상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오 사장은 취임사에서 “SR과의 통합은 공공성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SR 통합 추진 의사도 밝혔다. SR 통합 역시 공공성 훼손 등을 이유로 철도노조에서 요구해온 사안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SR의 운영 성과와 고객만족도 등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통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 사장과는 온도 차가 명확하다.
 
익명을 요구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오 사장이 노조 측 주장에만 경도된 데다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철도 산업에 대한 고찰과 논의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정책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사장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과 재선 의원 출신이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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