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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세라 머리 감독 전담 조언자는…'북미 아이스하키 전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세라 머리 감독. [중앙포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세라 머리 감독. [중앙포토]

 세라 머리(30)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은 조언이 필요할 때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이 됐을 때부터 시작된 ‘핫라인’은 평창에서도 여전하다. 상대는 바로 그의 아버지, 앤디 머리(67)다.
 

머리 감독, 조언 필요할 땐 '아빠 찬스'
아버지 앤디 머리, NHL·대표팀 감독 출신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돼
"훈련방식, 전술적인 부분 조언 많이 받아"
앤디 머리 "대표팀 감독 딸, 자랑스럽다"

8일 올림픽 정보 제공 내부통신망 '마이인포2018'에는 세라 머리 감독과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머리 감독은 ”전술이나 훈련 방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많은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의 아버지이자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NHL 명감독 앤디 머리. [사진 웨스턴미시간대 홈페이지]

머리 감독의 아버지이자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NHL 명감독 앤디 머리. [사진 웨스턴미시간대 홈페이지]

머리 감독의 아버지 앤디 머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적인 존재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로스앤젤레스 킹스와 새인트루이스 블루스의 감독을 지냈다. 1998년 나가노에서는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팀 코치로 올림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캐나다팀 감독과 스위스 남자 아이스하키팀 고문을 맡았다.
 
남자 아이스하키팀 백지선(미국명 짐 팩) 감독이 머리 감독을 여자팀 사령탑 자리에 추천한 것도 앤디 머리와의 인연 덕분으로 알려졌다.  
 
감독 경력이 없었던 머리 감독은 부임 초반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아버지와 매일 한 시간씩 통화를 했다. 든든한 조력자 덕분일까. 머리 감독의 한국팀은 2년 뒤 세계선수권 4부리그 정상에 올랐고 역대 최초로 3부리그로 승격됐다.
 
5년차 감독이 된 그에게도 평창 겨울올림픽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인 머리 감독은 둘 중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뛰어본 경험이 없다.
 
머리 감독은 “올림픽과 같이 큰 대회는 처음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휴가를 어떻게 줘야 할 지’와 같은 사소한 것까지 아버지에게 묻곤 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안을 해준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감독 시절의 앤디 머리.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감독 시절의 앤디 머리.

머리 감독의 집안은 아이스하키계의 ‘로열 패밀리’로 불린다. 아버지뿐 아니라 오빠 브래디 머리(34)도 NHL에서 10년 이상 선수로 뛰었다. 머리 감독은 “항상 아버지와 함께 아이스링크에 갔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로스앤젤레스 킹스 감독을 맡고 있었고 가족들은 미네소타에 살았다. 킹스 선수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기도 했다. 늘 하키와 가까이 지냈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한국팀을 맡기 전 캐나다와 스위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A의 ZSC 라이온스 프라우엔에서 2014~2015시즌을 뛰던 중 감독직을 수락했다. 새로운 길을 앞두고도 아버지와 충분한 상의를 거쳤다.
 
앤디 머리는 “당시 세라와 많은 대화를 했다”며 “세라는 젊고 열정적이며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 친선 평가전에서 세라 머리 총감독과 박철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오후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 친선 평가전에서 세라 머리 총감독과 박철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다른 ‘머리’가 올림픽 대표팀 벤치에 서 있다는 사실은 아버지 앤디 머리에게 큰 자랑이다. 그는 “나는 선수 자녀를 둔 여느 ‘하키 부모’와 같다. 딸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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