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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중진회의 개최하라" 洪측 "회의 개최 법적 근거 없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 12명이 8일 홍준표 당 대표에 대해 그동안 중단됐던 최고·중진회의를 재개하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홍 대표에게 "법을 초월한 정치보복, 국체를 흔드는 좌편향 개헌, 한미동맹 균열과 한반도 위기를 자초하는 외교·안보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기와 실책으로 대한민국은 단 한발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조차 '보수 적통 정당'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민심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공개 요청서를 보냈다. 
 
그들은 이어 "따라서 중진의원들은 구국과 구당의 마음으로 홍 대표에게 그간 중단되었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요청서에는 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상 5선), 강길부·나경원·신상진·유기준·정우택·정진석·주호영·한선교·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청원(8선), 김무성(6선), 원유철(5선) 의원 등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당은 그간 매주 2회씩 최고위회의를 열고 매주 수요일 최고위원들과 국회의원 선수별 연석회의를 열었다. 마지막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이 공개요청서에 이름을 올린 한 의원은 "당의 언로가 당 대표와 지도부에 한정돼 있어 당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사당화'가 우려가 나온다”며 "정상적인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 측은 "홍 대표의 사무실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의원 각자도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데 언로가 막혀 있다는 건 지나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당헌·당규에 반드시 중진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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