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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강릉아트센터 첫 공연 연습 돌입






【동해=뉴시스】김경목 이재훈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 기원 특별 공연을 위해 남쪽에 내려온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방남 이틀째인 7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연습 일정에 들어갔다.

권혁봉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부단장 그리고 단원 등 삼지연관현악단 114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동해시 발한동 묵호항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묵호해양사무소 검문소를 통과, 1시간 뒤인 오전 9시35분께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했다.

이들이 선보일 노래 곡목과 프로그램 등은 우리 정부 측에 공개되지 않아 관심이 쏠린다.

권 국장과 현 부단장은 우리 정부 측이 준비한 검은색 고급 승용차에 탔고, 단원들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북측 일행이 탄 교통수단 선두와 후미에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의 에스코트가 물샐틈없이 이뤄졌다.

이들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부터 탑승 후 검문소 통과 10m까지는 경찰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안전통로를 확보해 보수단체 시위대의 돌발 행동에 대비했다.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서도 북측 단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한 에스코트는 동일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하고 이어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의 특별 공연 관람은 무작위 추첨 방식에 15만명이 상회하는 국민이 응모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강릉아트센터와 서울국립중앙극장은 각각 560명, 1000명이 관람한다.

김경태(46·동해)씨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보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추첨에서 떨어져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쪽에서의 첫날밤을 만경봉 92호에서 보냈다.

만경봉 92호의 선실과 식당 등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보이는 휴게 공간은 밤새 불이 켜져 있었다.

남녀 단원들은 선실과 휴게 공간을 들락날락거리며 수다를 떨었고, 한 남성 단원은 공연에서 선보일 춤을 연습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에 무용단이 더해지는 구성은 화려함을 위한 포석이라는 예측이다.

현송원 단장이 공연장 사전 점검차 방남 당시, 공연장 바닥에 나무판을 깔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탭댄스 등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에 참여했던 지휘자 정치용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북한 측이 보여준 사진을 보니까 오케스트라 앞쪽에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출 수 있어야 하더라.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작다"면서 "강릉아트센터는 공연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앞쪽에 피트가 있어서 돌출 무대가 가능하고, 무대 뒤쪽도 깊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 간부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남성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단원들에게 다가와 말을 걸기도 했다.

휴게 공간에는 쇼파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단원 일부는 앉아서 또 다른 단원은 서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뉴시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photo31@newsis.com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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