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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대상으로 ‘한국’ 콕 찍은 메리 바라 GM 회장

메리 바라 GM 회장. [중앙포토]

메리 바라 GM 회장. [중앙포토]

메리 바라(56)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한국GM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GM의 CEO가 한국GM의 구조조정을 직접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M 6일 증권사 대상 컨퍼런스콜
메리 바라 회장 ‘구조조정’ 최초 언급
증권사 “한국 완전 철수” 예측

메리 바라 회장은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상황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낸 곳은 북미뿐”이라며,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수익성을 우려했다.
 
구조조정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한국GM에 대해서 애널리스트들이 질의하자 그는 “독자생존 가능한 비즈니스를 추구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재질의했다. 이에 대해 메리 바라 CEO는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합리화 조치(rationalization action)나 구조조정(restructuring)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비용 구조로는 사업을 이어가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구조조정의 폭이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메리 바라 CEO는 “한국은 몇몇 국가와 함께 GM의 구조조정 활동의 주목(focus)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구조조정 대상 국가 중 실명을 거론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GM 내에서도 생산성이 낮은 공장으로 분류된다. 2014~2016년 3년간 한국GM의 영업적자는 1조9718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위해 25차례 교섭하며 231일을 허비했다. 이 과정에서 다섯 차례 파업도 벌어졌다. 한국GM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1만3485대)는 2016년 대비 20% 감소했다.  
 
노사 갈등하는 한국GM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국GM의 지난해 수익성을 명확히 공개해달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요청에 대해서 메리 바라 회장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GM은 한국GM을 포함해 인도·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법인(GM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수익이 13억 달러(1조4056억원)였다는 사실만 공개했다.
 
이를 두고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한국 사업이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없다면 다음 철수 대상은 한국이 될 수 있다며 ‘철수설’까지 거론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GM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없으면 철수한다’는 명확한 전략을 채택했다”며 “이런 전략을 유지한다면 다음으로 철수설에 직면할 사업장은 한국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임투승리를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2017.09.05)

2017년 임투승리를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2017.09.05)

 
실제로 GM 본사는 2013년부터 생산성이 하락한 국가에서 철수하고 있다. 2013년 호주 철수를 시작으로 2014년 인도네시아, 2016년 태국 ·러시아, 2017년 오펠 브랜드 매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지난해 GM은 해외 시장 추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GM인도법인을 (내수를 포기하고) 수출만 하는 생산라인으로 변경하고, GM남아프리카를 이스즈모터스fh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위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한국GM에서 매우 과격한 일을 할 것 같다”며 “역사를 고려할 때 완전 철수를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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