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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우리당 알고도 당명 뺏었다…정책토론회도 참석”

지난해 3월 20일 '우리미래' 창당 당시 당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제동씨와 정책토론회를 벌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모습. [사진 '팩트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해 3월 20일 '우리미래' 창당 당시 당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제동씨와 정책토론회를 벌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모습. [사진 '팩트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한 것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비슷한 당명을 지닌 ‘우리미래’라는 청년 중심의 정당이 이미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김소희 우리미래 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우리 당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비슷한 이름의 당명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20일 (우리미래당이) 선관위 등록된 날, 김제동씨가 지금 (당의) 자문위원장으로 계신는데, 그때 정책토론회를 했는데, 그날 (안 대표가) 저희와 함께 정책토론회를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럼에도 안 대표는) 전혀 (우리를) 고려하지 않았다. 미래당 이름을 결정할 때도 저희에게 사전 연락을 줬다거나 한 일이 없다. 지금 저희가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100시간 넘도록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에서 전혀 연락이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미래는 지난해 3월 20일 창당된 공식 정당이다. 2030 청년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으로 현재 8000여 명의 당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미래’와 ‘미래당’의 단어와 어감이 다르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만약 ‘우리미래당을 지지해 주세요’라고 했을 때 어느 당을 말하는 것 같냐”고 반문했다.
 
‘우리’와 ‘미래당’을 붙여 말했을 때 ‘우리미래’가 아닌 ‘우리’ ‘미래당’으로 따로 인식돼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소희 우리미래 대변인. [사진 김소희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김소희 우리미래 대변인. [사진 김소희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금 유권해석에 들어갔고, 내일 선관위에서 심의가 열린다”며 “그것에 따라 어떻게 할지 볼 거고, 안 좋게 가게 된다면 가처분 소송이나 행정소송까지 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다만 “(창당 후 선거는) 처음이다 보니 동네 정치부터 바꿔보자 해서 기초의원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미래의 가치로 김 대변인은 ‘청년 독립, 국민 주권, 기본소득, 통일한국’이라고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청년문제가 심각한데 저희는 단순한 청년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의 문제 집약체라고 보고 있다”며 “청년문제가 해결돼야 대한민국의 숨통이 트이고 그래야 더 한 발자국 나갈 수 있다고 해거 이렇게 (당의 가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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