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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SNS도 스펙? 입사지원자 SNS 엿보는 기업들

 
[중앙DB]

[중앙DB]

 입사 지원을 앞두고 SNS에 게재했던 글 중 촛불시위에 참여한 글과 페미니즘 관련 글을 삭제하는 A씨. SNS 계정을 여러 개 만들어 회사마다 다른 계정을 써내는 B씨. 
 일부 회사들이 입사지원자의 SNS를 보고 합격을 취소하자 생겨난 취준생들의 모습입니다. 이력서에 SNS 주소 기재를 요구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치적 성향이 나타나는 글들을 삭제하고, 기업에 보여주기 위한 활동들을 업로드하는 등 SNS를 스스로 '검열'하는 취준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토익, 대외활동, 인턴 등 스펙 쌓기에 허덕이는 취준생들에게 쌓아야 할 스펙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죠.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사담당자의 73.7%가 지원자의 SNS를 살펴본다고 합니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64.3%가 지원자의 SNS 내용 및 활용 능력을 채용 결정에 참고한다고 답했는데요. 기업 인사팀 측은 SNS가 지원자의 인성과 인간관계 등을 확인하기에 용이하고 자소서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사적인 공간까지 기업에 공개해야 하는 게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구인하는 입장에선 유용한 자료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MBN '오보?' vs 홍준표 '오버?'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브런치
"기업에서 가면을 멋지게 쓴, 자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한 사람을 채용하길 원한다는 것인가? 그로 인해 “취업을 위한 SNS 활용 전략”까지 나온다는 것이 참 씁쓸했다. 내가 입사 지원한 기업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로 인해 의도치 않게 내 생활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 며칠 동안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국가가 개인을 감시·시찰한다고 했을 때는 사실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었는데 말이다. 회사마다 채용 방식과 문화가 다르다. 그래서 공적인 계정을 적는 사람을 전략적이라고 해야만 할지, 솔직하게 자신의 생활을 올리는 사람을 소신 있는 지원자라고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ID: '민금주'
#네이트
"클럽 가는 거가 흉이 되어선 안 되겠지만. 직장이라는 곳에서는 노는 이미지 보다는 열심히 하는 이미지가 더 좋을 거라는 것은 상식이다. 본인이 사람을 채용한다 생각해봐. 클럽에서 노는 사진ㅇ 잔뜩 있는 사람이랑, 가족적인 사진들이 있는 사람이랑, 누구 뽑겠어?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보이는 사람 뽑지 않겠냐고..."
ID: 'cool****'
#디시인사이드
"대기업 다니는 아는 분이 얘기해주셨는데. 그거 거의 무조건 다 한다는데. 개인 인터넷기록 sns기록 댓글단거 전부. 전문 업체 맡겨서 채용 시 뒷조사 한다고... 생각보다 뒷조사 굉장히 쉽다고 해서 자긴 절대 댓글 같은 거 안 단다는데. 안하는 기업 거의 없다는데 진짜 트루임? 소름인데 그럼.. 혹시 취업 이력서 제출 때 신상조회 뒷조사 동의 서명도 해야 되는 거냐..?"
ID: 'ㅇㅇ'
#네이버
"자소서에 자기는 어떤 사람이라고 대강 추측 가능한 성향을 밝혔는데 구인하는 입장에서 자소서와 비슷한지 알아 볼 수 있는 거지. Sns에다는 정부비판, 기업비판 예를 들면 롯데는 일본 회사다. 이렇게 본심을 써놓고 구직 희망한 기업이 롯데이거나 롯데계열사면 이거 롯데 입장에서는 완전 사기 아닌가? 이런 자가 무슨 애사심이 있고 회사발전에 도움이 되겠나. 설립이념과도 안 맞고"
ID: 'alar****'
 
#마이민트
"요즘 일부 기업들이 SNS를 이용해 입사지원자의 뒷조사를 하거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까지 염탐하면서 지원자들을 압박한다는데요. 어떤 지원자도 카톡방에서 임원진 흉을 본 게 인사팀 귀에 들어가 떨어졌대요. (중략) SNS나 오픈카톡방에서 채용도 되지 않고 같이 일해보지도 않은 사람 흉을 보는데 어떤 인사팀에서 뽑아줄까..."

ID: '예담'
#클리앙
"상황상 저기까지 진행 했는데 채용 취소 연락이 왔다? 그것도 신입 뽑아놓고 누군가한테 '이 사람에 대해서 좀 알아봐라' 라는 지시를 받고 SNS 를 뒤져본 뒤에 문제 될거 같으니까 취소한다? 차라리 뽑기 전이면 모르겠는데, 매장에서 서빙하는 직원 하나 뽑는데 저렇게 할 고용주가 있을까 전 잘 모르겠네요 ;;; 뽑기 전에도 매장 서빙 직원 하나를 위해서 SNS 를 포함한 뒷조사를 누가 하나요"  
ID: '보틀나인'
#다음
"기업이 개인의 사상 검증 기관인가??...아니라면, 무엇이 무서워 스스로 자정(자기정화!)을 행한단 말인가??.... 공정한 법의 집행도 믿을 수 없는 이 상황에서 2030을 길들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분노스럽다!!"
ID: '이명훈'

정리: 윤가영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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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