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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평창 참가불허 불복…CAS에 제소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빅토르(33·안현수). [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빅토르(33·안현수). [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33·안현수)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6일 AP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3명이 포함된 32명의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CAS에 제소했다. 
 
이에 앞서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제출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500명 중 도핑에 연루된 일이 있다는 이유로 빅토르 안 등 111명을 제외했고 남은 389명을 다시 169명으로 줄였다. 
 
이 169명은 '러시아' 국적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Olympic Athlete from Russia)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말 IOC가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최종 선발된 169명도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들 수 없으며,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퍼지게 된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하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 선수권에서 남자 5연패를 달성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하지만 파벌 논란으로 2011년 돌연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이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500m, 1000m, 5000m 계주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빅토르 안은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여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이끌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이 올림픽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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