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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제자 데려온 오서, 왜 한국 AD카드 선택했나

'피겨 금메달 제조기' 브라이언 오서(56) 코치가 5개국에서 제자 5명을 데리고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 오서 코치는 5개국에서 AD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AD카드를 발급받았다. 
[올림픽] 오서 코치와 논의하는 차준환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이 6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중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논의하고 있다. 2018.2.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오서 코치와 논의하는 차준환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이 6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중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논의하고 있다. 2018.2.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서 코치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2014년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를 지도하며 '금메달 제조기'로 불린다. 이번 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에선 한국 국가대표 차준환을 비롯해 하뉴,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을 지도하고 있다. 여자 싱글은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과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을 맡고 있다. 
 
하뉴와 페르난데스는 남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데일먼은 오서 코치와 같은 캐나다 출신으로,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실력자다. 지난 5월 복부 낭종 수술을 받고 평창행이 불투명했지만, 지난달 캐나다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얻었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투르신바예바도 오서 코치에겐 각별한 제자다.
 
2017~18시즌에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남자 싱글 출전자 중 최연소다. 아직 기술을 연마하는 단계라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오서 코치는 하뉴와 페르난데스 등 금메달 후보 대신 차준환의 코치로서 한국 AD카드를 받았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를 지도하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는 한국팀 코치였고, 2014년 소치올림픽의 경우 스페인 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소치올림픽에서는 하뉴와 페르난데스를 지도하고 있었다. 
 
오서 코치는 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차준환의 첫 공식훈련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우리 선수들을 함께 가르치는 다른 코치들이 일본과 스페인 등에서 AD카드를 받고, 나는 한국 선수단의 AD카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윤경호 홍보과장은 "다른 선수들의 코치로서 AD카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한국 선수단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한국 선수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평창올림픽에서 받은 AD카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평창올림픽에서 받은 AD카드.

[올림픽] 오서 코치와 대화하는 차준환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이 6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중 브라이언 오서 코치(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2018.2.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오서 코치와 대화하는 차준환 (강릉=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이 6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중 브라이언 오서 코치(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2018.2.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AD카드를 걸고 있는 오서 코치가 차준환만 지도하는 건 아니다. 맡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경기 전 웜업을 할 때 지도할 수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하뉴와 페르난데스가 빙판에 들어서기 전까지 옆에서 지도하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선수가 연기를 마친 후, 점수를 확인하는 키스앤크라이존에도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카드는 경기장과 선수촌 출입 카드로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오서 코치 외에도 많은 외국인 코치들이 여러 국적의 제자를 데리고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페어 국가대표 김규은-감강찬 조를 맡고 있는 브루노 마르코트(캐나다) 코치도 북한 페어 염대옥-김주식 조와 캐나다 페어 메건 두하멜-에릭 레드포드 조를 가르쳤는데 캐나다 AD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마르코트 코치는 세 팀의 키스앤크라이존에 모두 앉길 희망하고 있다. 마르코트 코치는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남북한 페어 조를 가르치면서 애정이 커졌다고 한다. 북한 페어 조가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하면서 더욱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김규은 측은 "마르코트 코치는 한국 AD카드가 부족해 캐나다 AD카드를 받았지만, 한국 단복은 꼭 구해달라고 했다. 'KOREA'라고 써진 옷을 입고 키스앤크라이존에 앉아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강릉=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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