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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北열병식…중단 요구 계획 없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8일 강행하겠다는 건군절 열병식에 대해 “중단 요구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5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 ㆍ통일 ㆍ외교 ㆍ안보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에 열병식 중지 요구나 항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열병식은 평창올림픽을 염두해 둔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열병식에 대해 “8일은 북한 정규군 창건일로 2015년부터 기념식을 해왔다”면서 “70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건군절로 바꾸면서 대대적으로 행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북한은 올해 1월 22일에서야 군창건일 변경을 발표했다. 매우 의도적으로 날짜 변경을 했는데 왜 정부는 가만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8일 날짜는 쭉 있어왔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체제를 구축해 나가면서 북한 나름대로 정상국가화를 해나가는 측면에서 그렇게 추진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말을 들은 이 의원은 “조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이냐, 북한의 대변인인가”라며 “우리나라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나중에 어떻게 책임지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또 “여당이야말로 심각하게 생각하라”면서 “남북대화는 대화고, 제재는 제재다.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열병식은 열병식이다. 우리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조 장관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해서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관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 그만 하라”는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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