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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송월ㆍ예술단 본진, 만경봉 92호 타고 오늘 묵호항 도착

북한의 대형 화물 여객선 ‘만경봉 92호’. 사진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측 응원단이 이용한 만경봉호의 다대포 입항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형 화물 여객선 ‘만경봉 92호’. 사진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측 응원단이 이용한 만경봉호의 다대포 입항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오후 만경봉 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들어온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함께 내려올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 예술단 본진이 오늘 오후 5시쯤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만경봉 92호는 동해 해상경계선의 특정 지점부터 우리 호송함의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달 22일 저녁 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돌아가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달 22일 저녁 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돌아가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를 숙소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8일에는 강릉 아트센터, 11일에는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응원단이 타고 왔던 약 9700t급 대형 화물 여객선이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공연까지 이 여객선을 숙식 장소로 이용할 계획이다.  
 
북한 예술단은 강릉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로 숙소를 옮기며, 이때 만경봉 92호는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대형 화물 여객선 ‘만경봉 92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동해 묵호항에 들어올 얘정이다. [AP=연합뉴스]

북한의 대형 화물 여객선 ‘만경봉 92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동해 묵호항에 들어올 얘정이다. [AP=연합뉴스]

만경봉 92호의 국내 입항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금지한 5ㆍ24조치에 위배되지만, 정부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방남 직전 예술단의 만경봉호 이용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2010년 천안함 피격을 계기로 남북교역 등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불허한 5ㆍ24조치의 완화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달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달 22일 오전 강원 강릉 스카이베이경포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공연준비를 위해 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5일 입경한 북한 예술단 선발대는 ‘어떤 노래를 준비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연을 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악기는 물론 음향ㆍ조명 설비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와 남측이 미리 준비한 5t 분량 탑차 3대에 옮겨싣고 곧장 버스 편으로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이어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에 공연할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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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