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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썩은 냄새 호소해도 조치 없어" 올림픽 직원 한숨

[사진 JTBC 뉴스룸]

[사진 JTBC 뉴스룸]

  
평창 겨울올림픽 직원 숙소에서 식중독이 돌아 질병관리본부가 역학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직원들이 그동안 불결한 위생 상태를 지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JTBC의 보도가 5일 나왔다.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밥풀 묻은 싱크대, 설거지 안된 숟가락들, 사용 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식수대가 포착됐다. 이 숙소에 머물던 경기장 보안 직원들이 4일 밤부터 복통을 호소하는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서 5일 질병관리본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한 보안직원은 "구토가 너무 심해서 하루에도 아침에 세네번씩 하다가 어제도 많이 참다가 겨우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해당 숙소에서 머문 직원들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TBC 뉴스룸]

[사진 JTBC 뉴스룸]

 
집단 식중독 사태는 예견된 일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그동안 직원들이 "물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여러 차례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 숙소에 머무는 직원들 업무를 중단시키고 증상을 보인 직원을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대체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경기장에서 밤샘 근무를 한 직원들이 오늘 아침 6시간 넘게 추가 근무를 서야하는 등 혼선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보안 직원 정소담 씨는 "거의 18시간 정도 근무를 한 상태"라며 "먹은 것은 주최 측이 제공해준 도시락 뿐"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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