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서소문사진관]'전쟁의 얼굴' vs '돈의 얼굴'

 우크라이나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초상화. [AP,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초상화. [AP, 로이터=연합뉴스]

 
얼굴 가득 수백개의 동전이 붙어 있다. 카지노 토큰도 있다. 누구의 초상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다.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계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제작,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동전과 카지노 토큰으로 작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미국 뉴욕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동전과 카지노 토큰으로 작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미국 뉴욕에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계 금융 성공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을 "The Face of Money(돈의 얼굴)"로 묘사했다. 작가 대니얼 그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돈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 우리는 핵전쟁과 기후변화 같은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그는 부자 같지만 값싸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초상화 제작은 3개월 정도 소요됐다. 그들은 열을 사용하여 동전의 색상을 다양하게 변화시켰으며, 트럼프의 유명한 머리카락에는 페인트를 섞어 사용했다. 재킷에는 카지노 칩을 사용해 트럼프의 과거를 카지노 거물로 표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서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자신들이 동전과 카지노 토큰으로 작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서 아티스트 대니얼 D. 그린과 다리아 마르첸코가 자신들이 동전과 카지노 토큰으로 작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두 작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을 제작해 주목받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얼굴을 가득 채운 것은 다름 아닌 사람 손가락 크기만 한 총알 탄피였다. 이 작품의 이름은 ‘전쟁의 얼굴’. 오는 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전쟁의 다섯 요소’ 전시회에 걸린 작품이다. 
 
우크라이나 계 예술가 마르첸코가 지난 2015년 7월 총알 탄피로 만든 푸틴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계 예술가 마르첸코가 지난 2015년 7월 총알 탄피로 만든 푸틴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혁명이 일어났을 때 현장 곳곳의 탄피들을 주워와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메이단 혁명’으로도 알려진 이 사태는 터키 시민 2만 명이 헌법을 옛것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면서 촉발된 시위다. 전국적 봉기로 확대돼 친유럽, 친러시아 성향으로 정부가 나뉘었다. 러시아 정부가 군대까지 파병하는 등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 사진가 지난 2015년 8월 총알 탄피 5000개로 만든 푸틴 대통령 초상화를 촬영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한 사진가 지난 2015년 8월 총알 탄피 5000개로 만든 푸틴 대통령 초상화를 촬영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들은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황폐케 한 장본인으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를 작품 모델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린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소비에트 연방으로 흡수하려고 했다. 민주주의 국가가 전체주의 국가가 될 뻔했던 순간”이라며 “(당시 시위에서) 친구들이 여럿 목숨을 잃었다. 이런 경험이 작품 제작에 탄피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리아 마르첸코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 작품에 조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리아 마르첸코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 작품에 조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전쟁의 다섯요소' 전시회를 주최하고 있는 뉴욕의 우크라이나 연구소는 정치적 보복을 두려워 트럼프 초상화를 전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오는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푸틴과 트럼프의 두 초상화를 전시할 계획이다.  
 
변선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