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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성폭력 피해자 ‘의도’ 의심부터…편견 깨야”

 검찰 내부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31일 “장례식장 안에서 있었던 일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후 제가 왜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자신이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 [사진 JTBC]

자신이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 [사진 JTBC]

 
서 검사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제 사건에서 언급된 분들에 대한 지나친 공격, 인격적 공격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한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다.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조직 내부, 외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혼자만의 목소리를 내었을 때 왜 조직이 귀 기울일 수 없었는지에 대해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검사다. 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면서 “그러나 저는 제 피해를 법적 절차에 따라 구제받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구제 요청을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82년생 김지영의 문제가 김지영만의 문제가 아니듯 말이다”라며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며 “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 깨기,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 깨기부터 시작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무엇이 문제였으며,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에 언론과 시민들께서 우리 사회 미래를 위해 집요하게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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