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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우면 농가 해충 발생량은 ↓…"한파야 고맙다"

지난해 경기도 안성·화성의 포도 농가는 꽃매미로 고생했다. 꽃매미는 중국이 원산지인 외래 해충인데 5월쯤 알에서 부화해 포도나 머루같은 과일나무의 양분을 빨아먹어 나무를 고사시키고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꽃매미 등의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계속된 한파로 국내에 서식하는 유충들이 동사했을 가능성이 커서다.

경기농업기술원, 주요지역 기온 분석 결과
평균 기온 전년보다 -3.7도, 평년보다 -1.2도 낮아
매미류 30%, 응애류 10% 등 해충 발생량 5~30% 감소

2009년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처음 발견된 매미목의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 고, 유충이 분비하는 왁스물질은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중앙포토]

2009년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처음 발견된 매미목의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 고, 유충이 분비하는 왁스물질은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중앙포토]

 
3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주요지역 기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겨울철(2017년 12월~2018년 1월 15일)의 평균 기온은 영하 3.8도다. 전년보다는 영하 3.7도, 평년보다는 영하 1.2도 낮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은 올해 평균 기온이 연천 영하 6.2도, 포천 영하 5.7도, 파주 영하 5도 등 전년보다 영하 4.2도나 낮았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해충 발생량은 전년보다 5~30% 줄어들 전망이다. 아열대 지방 등 따뜻한 곳에서 날라와 국내에 적응한 외래 해충 비율이 높아서다. 이들 외래 해충의 경우 대부분 영하 15도 이하의 온도에서 동사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겨울철은 북부지역인 연천은 물론 남부지역인 화성·평택의 기온도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졌던 날이 각각 11일, 5일, 3일로 관측됐다.
 
해충 방제 작업 [중앙포토]

해충 방제 작업 [중앙포토]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주요 해충의 생존율도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꽃매미 등 매미충류는 30%, 딱정벌레류는 20%, 응애류는 10%, 미국선녀벌레 등 나방류는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농가가 급증한 것이 복병이다.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해충에겐 한파가 미치는 영향이 적다. 같은 시·군이라고 해도 지형적인 차이로 인해 온도 차이가 클 수 있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날씨가 추울수록 그해 해충 발생량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변수도 있어서 돌발·외래 해충의 월동률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시·군 기술센터에 신속히 전달하겠다"며 "예방과 발생 초기 방제가 피해를 줄이는 가장 큰 방법인 만큼 협업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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