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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에서 낙마

지난해 6월 중앙일보-CSIS 포럼에서 발언 중인 빅터 차 교수 [중앙포토]

지난해 6월 중앙일보-CSIS 포럼에서 발언 중인 빅터 차 교수 [중앙포토]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가 더 이상 주한 미국 대사직 지명자로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행정부가 빅터 차 교수를 주한 미 대사로 지명하지 않기로 하고 새로운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터 차 교수는 이와 관련해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미 정부는 빅터 차 교수를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해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 즉 임명동의를 요청했고 한국 정부는 곧바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레망까지 받은 대사 내정자를 지명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WP는 ‘대북 정책 관련 의견 차가 백악관의 주한 미국 대사 선택을 무산시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빅터 차 교수가 지난해 말 트럼프 정부의 북핵 정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받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차 교수는 이른바 ’코피 전략‘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고, 트럼프 정부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폐기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WP는 백악관이 다른 주한 미국 대사 후보를 물색중이라고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료가 확인했다고 밝히고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정치인 가운데 후보를 물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사 지명 과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이 빅터 차 교수의 검증 과정에서 대사 직위를 맡기기 어려운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던 한 전직 관료는 WP에 "상대국의 아그레망, 임명동의를 받은 대사 후보의 검증 과정에서 뒤늦게 문제가 발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한 미 대사 자리는 지난해 1월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이임한 이후 공석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1년이 더 지나도록 마크 내퍼 대리 대사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CNN에 주한 미 대사 공석에 대해 “백악관보다 먼저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대사가 공석 중이어도 주한대사관은 대사대리 체제를 통해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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