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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면 김천지청장 관사서 쓰러진 채 발견, 병원서 치료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30일 오전 9시 30분쯤 경북 김천시 부곡동 자신의 관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방에 유서 … 대검 “감찰 받던 중”
MB청와대서 행정관으로 근무
지인들 “최근 좌천성 인사에 낙담”

검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지청장이 이날 오전 출근하지 않아 관사를 찾아온 지청 직원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정 지청장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었다. 현장에선 타다 만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검찰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지청장은 곧장 김천 제일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고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대검은 정승면 지청장이 감찰을 받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 지청장이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 등으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찰조사는 일선청의 비위 발생 보고에 따라 착수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그의 검찰 측 지인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감찰 조사를 받아 온 정 지청장은 지난 26일자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이 나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를 잘 아는 한 검사는 “공안, 기획검사로 잘 나가던 정 지청장이 감찰에 이어 좌천성 인사까지 받자 크게 낙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2월 2일 이임식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그의 청와대 파견 이력도 새삼 주목을 끌었다. 정 지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3∼8월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바 있다. 익명을 원한 대검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보수정부 시절 청와대나 국가정보원에 파견 갔었던 검사들이 계속 철퇴를 맞고 있다. 그야말로 파견 검사 잔혹사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에 파견나갔던 검사 3명(장호중·변창훈·이제영)이 수사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해 말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한 김진모 전 검사장 등이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김천=김정석 기자, 현일훈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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