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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의 설 전세기 증편 요구 거절

“국가 안보에 양보란 없다.”
 

항로, 유사시 중국 군용기 이용 우려
대만 “국가 안보에 양보란 없다”

대만의 대(對) 중국 업무를 총괄하는 장샤오웨(張小月) 대륙위원회 주임(한국 통일부 장관 격)이 29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지난 4일 중국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지나는 M503 항로를 일방적으로 개통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다. 대만 민항국은 M503 항로를 운항 중인 중국 둥팡(東方)항공과 샤먼(廈門)항공사가 춘절(春節·설) 귀성객과 유커(旅客·중국인 관광객) 운송을 위해 신청한 176개 임시 증편 항공 노선을 허가 마감 시한인 이날 반려했다.
 
이번 사태는 중국 측이 M503 항로와 중국 둥산(東山)시·푸저우(福州)시·샤먼(廈門)시를 가로로 연결하는 W121·W122· W123선을 일방 개통하면서 시작됐다. 대만은 유사시 중국 군용기 항로로 이용될 수 있으며 공군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장샤오웨 주임은 “M503 사건은 비행 안전 뿐 아니라 국가안보상 우려가 있어 정부로서는 타협이나 양보 공간이 없다”면서 “22일 양안 정책협회 여론조사에 따르면 74.2%가 이번 항로 개통에 반대하고 63.4%는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항공사의 춘절 증편 노선 허가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른 시일 내 항공회담을 열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대만 당국의 이번 조치로 승객 5만여 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천진성(陳進生) 대만 교통부 항공정책국장은 29일 “이미 예약한 승객은 홍콩·마카오를 경유하거나 ‘소삼통(小三通)’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삼통은 2001년 중국과 인접한 대만 진먼다오(金門島)와 마쭈다오(馬祖島)를 통한 통상·통항·통신 직교류 채널을 말한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29일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결정”이라며 “대만 여행업계는 이번 증편 불허로 9억5000만 대만 달러(348억원) 손실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구시보도 30일 “대만 민의기금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8%만 당국의 불허 조치에 찬성하고 43.8%가 반대했다”며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양안 정책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3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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