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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치명적인 반집

<8강전>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3보(183~215)=바둑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목숨이 걸린 심각한 전투는 없다. 좌하귀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흑 대마는 185, 187로 안전하게 활로를 찾았다. 당시 검토실에선 미세하나마 신진서 8단의 반집 승을 예측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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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0이 떨어졌다. 과감하게 적진으로 '골인'한, 탕웨이싱 9단의 마지막 승부수다. 지금 바둑이 극도로 미세하다는 걸, 탕웨이싱 9단은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잠시 손을 돌려 다른 곳에서 끝내기를 마무리한 탕웨이싱 9단이 210으로 더 깊숙하게 적진에 발을 담갔다.
 
초읽기에 몰린 신진서 8단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211로 뻗었는데, 아뿔싸, 이 수가 패착이었다. 안성준 8단은 '참고도'를 보여주며 "흑1로 두고 흑3으로 넘어간 다음 선수(先手)로 끝내기를 이어갔다면 신진서 8단이 반집 정도 남는 바둑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214, 218을 당해 되레 반집이 부족해지고 말았다.
 
참고도

참고도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남은 자리에서 승패를 뒤집을 길은 없었다. 이후 276수까지 진행됐으나, 승부와는 무관한 끝내기라 생략한다.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던 한국 랭킹 2위 신진서 8단의 도전은 여기서 끝났다. 2018 삼성화재배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196…▲)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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