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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이너부터 드라이버까지 … 심사위원 세분화로 신뢰도 'UP'

올해의 차 1차 심사 현장 스케치
 
1년 만에 재회한 심사위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각계각층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첫 인사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를 지휘하는 박태희 팀장이 맡았다. 박 팀장은 “올해는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평가 항목도 세분화해 더욱 신뢰도를 높였다”며 “공정한 심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중앙일보 올해의 차 1차 심사가 시작됐다.
중앙일보 박태희 자동차 팀장이 새롭게 바뀐 ‘2018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심사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는 심사위원을 그룹별로 나눠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심사 기준도 강화했다. [사진 오토뷰]

중앙일보 박태희 자동차 팀장이 새롭게 바뀐 ‘2018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심사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는 심사위원을 그룹별로 나눠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심사 기준도 강화했다. [사진 오토뷰]

 
서류 심사를 진행하는 1차 심사는 업체에서 준비한 발표 자료와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한 뒤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자동차 전문가들을 상대로 차량의 기본적인 소개를 하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올해는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심사 시간을 구성했다.
 
타이어 전문가, 교수 등도 심사 참여
올해부터 심사위원 그룹을 세분화시켜 심사위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개편했다. 디자이너 그룹은 차량의 미적 요소와 기능적인 디자인에 대해 심층적인 질문으로 심사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문 드라이버 그룹은 자동차 주행에 대한 기술적 부분에 대해 난이도 높은 질문을 쏟아냈다. 업계 유명 매체 편집장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은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까지 아우르는 폭넓게 질문했다.

 
유지수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중앙일보 COTY는 올해부터 드라이버·디자이너·학계·전문가 그룹으로 구분해 평가하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며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방식이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질문에 각 업체 담당자들은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차량 소개를 끝내지 못하거나 적극적으로 알려할 포인트를 놓치고 허둥지둥하다 시간을 보낸 참가업체도 있었다. 송곳같은 질문에 서면으로 답하겠다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닛산은 철저한 준비로 눈길을 끌었다. 홍보, 상품기획 등 무려 9명의 분야별 담당자가 참가했다.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분야별로 전문가가 나서 답변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상을 활용한 발표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통적으로 발표 참여자에 많은 공을 들여온 업체다. 올해는 요하네스 숀 제품 전략 기획부 상무가 직접 방문해 S-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의 장점을 알리고 질의 응답에도 직접 나섰다.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프레젠테이션에 많은 신경을 썼다. 상품 설명을 담당한 김동현 대리는 9시 뉴스 진행으로 유명한 KBS 김민정 아나운서의 동생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누나에게 발음 교정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재미있는 광경도 있었다. 기아차가 스팅어에 대한 내용을 다룰 때 심사위원들이 기아차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내며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자사가 준비한 쉐보레 볼트 EV 물량 4700대가 3시간 만에 완판 됐다는 소식을 전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디자인 부문에 심사위원들 특히 관심
최근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김태완 심사위원(완에디 대표)은 심사가 시작 되기 전에 “눈에 띄는 디자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하면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공기저항계수 등 고난도 질문에 진땀
심사가 시작되자 디자인 외에 실용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닛산 패스파인더는 인테리어에 실제 원목 재질을 사용하는지, 기아 스팅어의 공기 배출구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지 질문하는 심사위원도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의 뒷좌석 공간이 어느 정도 넓은지 확인하는 질의도 나왔다. 인피니티 Q30에게는 공기저항계수 수치를 확인하는 고난도 질문도 나왔다.

 
국내 유명 타이어 제조사 연구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도 많아졌다.
 
김동륜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연구원)은 쉐보레 크루즈의 엔진 최대토크가 어떠한 엔진회전 구간에서 만들어지는지 물었다. 타이어 연구원 답게 쉐보레 볼트 EV에 장착된 실란트 타이어(자가봉합타이어)가 갖는 장단점에 대해 즉석 문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연구원)은 기아 스팅어에 대해 ESP(차체자세제어장치)의 제어, 벤츠 E-클래스 쿠페에게는 차체에 보강재가 어떻게 추가되며, 그에 따른 무게 증가는 없는지 물었다.
 
참가자들을 긴장시킨 돌직구 질문도 있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PD)은 닛산 패스파인더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패스파인더가 아닌 경쟁 모델을 더 많이 구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문희철 심사위원(중앙일보 기자)는 쉐보레 크루즈의 낮은 판매량에 대해 사측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물어 담당자들을 난처하게 하기도 했다. 할인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애초부터 낮춘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도 있었다. 김기범 심사위원(로드테스트 편집장)은 기아 스토닉을 어떤 부분에서 SUV로 봐야 하는지 꼬집었다. 해치백과 소형 SUV 간의 명확한 선을 그어달라는 질문이었다. 양정호 심사위원은 제네시스 G70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대한 광고 및 홍보를 많이 하면서 정작 랩타임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사 열기로 예정시간 한참 지나 마무리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질문 세례에 계획된 시간이 초과하는 일도 빈번했다. 당초 주어진 휴식 시간조차 줄여가며 1차 심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쏟아지는 질문이 너무 많자 유지수 심사위원장이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중앙일보 올해의 차 1차 심사는 예정된 시간을 한참 넘긴 후 마무리됐다. 2차 심사는 오는 2월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전문 드라이버 출신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문가 그룹이 각 자동차의 성능에 대해 한층 날카로운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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