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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행 무산’ 경성현, 스키협회에 “너희 밥그릇 때문에 난 뭐가 되나”

대한스키협회의 착오로 평창 겨울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까지 참가했다가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알파인스키 선수 경성현(28)이 “10년 동안 국가대표로서 스키 탄 게 이 세상에서 제일 후회스럽고 원망스럽다”며 격정을 토로했다.
 
18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48회 회장 배 전국스키대회 대회전 결승 2차 경기에서 경성현(홍천군청)가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48회 회장 배 전국스키대회 대회전 결승 2차 경기에서 경성현(홍천군청)가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성현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도 안 되는 선발 기준… 무슨 일이 있어도 스포츠는 실력ㆍ성적순”이라면서 “스피드에 선발된 선수와 내 세계랭킹 차이는 무려 300위 이상이다. 난 100위권, 그 선수는 400위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그 선수가 스피드 종목을 나보다 잘하는 것 같지도 않다”면서 “3년 동안 죽어라 (훈련)하고 돈 쓰면 뭐하나. 이번 한국에서 열린 극동컵 슈퍼대회전에서 그 어떤 한국 스피드 선수도 날 못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그 선수가 잘못한 점은 1도 없다. 높으신 분들 결정에 따라 뽑힌 선수니까…. 그 선수를 탓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런 행정이 잘못됐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성현 페이스북 캡처]

[경성현 페이스북 캡처]

 
경성현이 ‘스피드에 선발된 선수’로 지목한 사람은 김동우(23)로 추정된다. 이번 시즌 경성현의 국제스키연맹(FIS) 올림픽 포인트 기준 대회전 181위이며, 김동우는 활강 부문 412위다.
 
경성현은 지난 12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FIS극동컵에서 속도 종목인 슈퍼대회전에서 1분00초52로 골인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에 올랐다. 같은 대회에서 김동우는 1분01초52로 23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대한스키협회의 ‘밥그릇 챙기기’로 규정했다.

 
그는 협회를 겨냥해 “스피드 종목 선수를 안 내보내면 너희 밥그릇이 날아갈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일 것”이라며 “룰도 제대로 모르고 지금까지 돈을 갖다 쓰고 외국인 코치·감독도 고용하고 벌일 대로 다 벌여놨으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너희 밥그릇 때문에 10년 이상 이것만 바라보고 훈련해온 나는 도대체 뭐가 되나”라며 “지금까지 아무런 말 한마디 안 해주고 연락 한번 없는 너희는 진짜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 반성하고 제발 다음부턴 일 처리 좀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너희 실수로 알파인스키 대표로 혼자 결단식에 가고 잠시나마 올림픽을 나간다는 헛된 꿈에 부풀어 좋아하고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던 나 자신이 참 불쌍하고 한심하다”며 “태극기가 뭐라고 스트레스받고 추위에 떨며 고생한 건지 후회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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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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