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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올림픽 개최지, 특정 도시로 고정시키는 게 나을 수도”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의 조언
올림픽 금메달 4개를 갖고 있는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42·사진)은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그가 키워낸 샤이엔 고(19)가 평창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을 따냈다. 전 감독은 “앞서 달리던 선수끼리 뒤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티켓을 얻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겨울올림픽 출전이 동남아 국가들에 자극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겨울올림픽의 위상이 위태위태하다. 올림픽 운동의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시설물의 사후 활용에 대한 걱정이 많다.
“평창과 강릉에 지은 어떤 경기장도 인구 대비 활용도를 따지면 답이 잘 안 나온다. 현재 논의되는 사후 활용 방안도 정치적 고려와 지역 갈등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것 같다. 애초에 지을 때 가변석을 두거나 옮겨서 다시 지을 수 있게 설계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다면 올림픽 레거시(유산)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시설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산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평창을 계기로 동계 종목이 고루 발전한다면 그게 가장 확실한 레거시가 아닐까. 썰매의 윤성빈(스켈레톤),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 스키의 이상호(스노보드), 최재우(모굴) 선수 등이 메달을 딴다면 그 종목 인지도가 높아지고 저변도 확대될 거라 기대한다.”
 
겨울올림픽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이 올림픽 상업화와 규모 확대에 앞장섰다. 지금은 지나친 상업화와 프로화로 문제가 크다. 게다가 축구 월드컵 등과 비교해 올림픽은 종합 대회라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이 순수한 인류의 제전, 아마추어리즘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도 이 방향에 동의한다. 몸집을 줄이고, 가능하면 있는 시설을 재활용하고 개·보수해야 한다.”
 
겨울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나서는 도시가 줄고 있다.
“겨울올림픽을 열 만한 기후나 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얼마나 되겠나.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스키 등 설상 종목을 제대로 치러 내기가 점점 어렵게 됐다. 이제 겨울올림픽은 정말 추운 나라, 모든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에서만 돌아가면서 개최해야 한다. 억지로 만들어서는 곤란하다. 아예 겨울올림픽의 상징성을 갖는 특정 도시로 개최지를 고정하는 것도 어떨까 싶다.”
 
 
정영재 스포츠선임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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