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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올림픽 남북 대화가 비핵화 흩트려선 안 돼”

석달 만에 만난 한·미 국방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태평양사령부에서 올해 첫 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태평양사령부에서 올해 첫 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남북 간의 올림픽 대화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 하와이주 태평양사령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한 포토세션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의 대북 압박 이탈 조짐 우려
“북한이 협상장 나오도록 공조”
연합훈련 실시 시점은 발표 안 해

 
매티스 장관의 이날 언급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대화 과정에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전선에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내에선 한국이 양국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해 온 북한을 의식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또다시 연기하거나 축소 실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날 회담은 이 같은 미국 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송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두 장관으로선 3개월 만의 회동이기도 하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회담 후 공동보도문에서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재개된 남북대화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미 동맹에 균열을 만들려는 그 어떤 노력도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태도를 바꿔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도 양국은 올림픽 이후인 4월 초로 예상되는 연합군사훈련 실시와 관련,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를 확정해 발표하지는 못했다. 여전히 협의가 진행 중이란 얘기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헤더 뱁 대변인은 “올림픽 정신에 따라 미국과 한국은 겨울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매년 열리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시작이 (올림픽 기간과) 충돌하지 않도록(de-conflict)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올림픽 종료 직후 훈련 시작이라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위성락 서울대 객원교수(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는 27일 중앙SUNDAY에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3국의 안보수장이 비공개 회동한 것과 26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현안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고 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미 테리 한국담당 선임연구원도 26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세미나에서 “올림픽이 끝난 이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 군사훈련 연기 또는 제재 완화를 요구하거나 추가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의 주동적 조치에 의하여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 완화의 주로에 들어서고 있는 오늘, 조선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운운하던 미국은 오히려 정세 발전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어떻게 하나 판을 깨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세현 기자 cha.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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