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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문에 낀 뭉크...명화 차용한 도쿄 지하철 매너 포스터 화제

출근길의 지하철. 가방이 부딪히고, 발이 밟힌다. 그때 막 닫히는 문으로 누군가 뛰어 들어온다. 타이밍을 놓치고 문에 끼어 ‘절규’하는 남자. 뭉크다. 
 

도쿄 올림픽 앞두고 외국인 겨냥한 '세계 매너 미술관' 캠페인
문에 낀 뭉크의 절규, 밀레 과일 줍는 여자들..아이디어 돋보여

뭉크의 '절규'를 모티브로 한 지하철 매너 포스터. '승차시 뛰어들면 위험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진 도쿄도 교통국]

뭉크의 '절규'를 모티브로 한 지하철 매너 포스터. '승차시 뛰어들면 위험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진 도쿄도 교통국]

 
일본 도쿄(東京)도 교통국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시작한 지하철 예절 캠페인 ‘세계 매너 미술관(世界マナー美術館)’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지하철 이용객들이나 도쿄를 방문한 관광객의 소셜미디어(SNS)에 지하철 광고판을 찍은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 
 
첫 번째로 공개된 포스터는 출발하는 지하철에 뛰어들지 말자는 내용.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작 ‘절규’ 속의 남자가 지하철 문에 끼어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기’를 모티브로 했다. 스마트폰을 보며 플랫폼을 걸어오던 남자와 부딪힌 여성들이 플랫폼에 흩어진 과일을 줍고 있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하지 맙시다!’ 캠페인이다.
 
밀레의 '이삭줍기'를 테마로 한 도쿄 지하철 매너 포스터. 휴대폰을 보면서 걷지 말자는 캠페인이다. [사진 도쿄도 교통국]

밀레의 '이삭줍기'를 테마로 한 도쿄 지하철 매너 포스터. 휴대폰을 보면서 걷지 말자는 캠페인이다. [사진 도쿄도 교통국]

 
지난 주 공개된 3탄은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손잡이를 잡읍시다’ 캠페인. 일본 에도(江戸) 시대의 목판화 우키요에(浮世繪)에 자주 등장하는 다이묘(大名) 행렬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혹시나 넘어질까 난간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일본 화가 안도 히로시게(安藤広重)의 대표작 ‘도카이도 53역참(東海道五十三次)’에 등장하는 다이묘 행렬의 모습을 합성했다. 
 
일본 우키요에의 다이묘 행렬이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잡자'는 메시지다. [사진 도쿄도 교통국]

일본 우키요에의 다이묘 행렬이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잡자'는 메시지다. [사진 도쿄도 교통국]

 
도쿄도 교통국은 “2020년 올림픽을 맞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화들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포스터 아래 쪽에는 ‘승차시 뛰어들지 마십시오’ ‘걸으면서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합시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손잡이를 잡아주세요’ 등의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안내도 담겼다.  
 
도쿄메트로 지하철 매너 캠페인 'oo에서 하자' 시리즈. 왼쪽부터 '집에서 하자' '바다에서 하자' '산에서 하자' 순이다. [사진 도쿄메트로]

도쿄메트로 지하철 매너 캠페인 'oo에서 하자' 시리즈. 왼쪽부터 '집에서 하자' '바다에서 하자' '산에서 하자' 순이다. [사진 도쿄메트로]

 
도쿄 지하철의 유머러스한 매너 포스터는 이전에도 큰 화제가 됐다. 도쿄 메트로가 2008년부터 이어 온 ‘집에서 하자’ ‘바다에서 하자’ ‘산에서 하자’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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