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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탈의실 연기” “응급실 난방기 불” “천장 전기 합선”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원인은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 건물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 외에는 경찰과 소방 당국 모두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 못해서다. 밀양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26일 오전 7시32분 접수됐다.
 

발화지점·화재원인 진술 엇갈려
경찰 “방화 가능성은 없는 듯”

[그래픽=박경민·차준홍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차준홍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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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병원 1층 응급실 일반 전화로 남자가 병원에 불이 났다고 최초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신고자는 병원 원무과 직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인 병원 간호사에게서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응급실에 있던 소형 온풍기의 코드를 빼서 들고 나와 원무과에 갖다 놓은 뒤 돌아왔더니 불이 난 상태였다는 진술도 했다”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진술이 나온 만큼 간호사 탈의실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2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경찰청 화재감식팀은 합동 감식에 나섰다.
 
하지만 간호사 탈의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과 병원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려서다. 손경철 효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목격자에 따르면 응급실 안에 스탠드형 냉난방기가 2대 있는데 그쪽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천장에서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났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처음 불이 난 곳을 알아야 누전 등 구체적인 이유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장 감식과 병원 응급실 내에 있었던 폐쇄회로TV(CCTV) 영상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영상 분석에 속도를 높여 사고 원인을 최대한 빨리 밝히겠다”고 말했다.
 
밀양=조한대·홍지유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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