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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근로자들, 가스유입 8분만에 숨진 듯…원인은 아직

 지난 2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 중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진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은 작업을 시작한 지 8분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연합뉴스]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연합뉴스]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이하 포항지부)에 따르면 해당 외주업체 등은 이날 오전 포스코 사고현장에서 유족 등을 상대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해가스인 질소가 냉각탑 상단으로 들어가 상부, 중부, 하부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차례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 질소가 유입된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냉각탑 내 내장제 교체를 맡은 주모(26)씨 등 4명은 25일 오후 3시 30분께 냉각탑 안으로 들어갔다. 상부에 1명, 중간 부근에 2명, 하부에 1명이 배치됐다. 외부에는 안전관리 등을 담당한 근로자 2명이 배치됐다.  
 
그러나 외부 근로자 2명이 크레인 작업을 위해 무전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오후 3시 47분께 주씨 등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고, 포스코 자위소방대 응급차와 119는 10분 뒤인 오후 3시 57분께 도착했다.
 
포스코 측은 “작업 투입 전 가스 검지, 산소 농도 확인을 했으며 근로자들을 내부에 배치하는 시점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무전에 응답하지 않을 당시 이미 질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구(순도가 낮은 질소를 배출하는 구멍)에서 냉각탑 상부로 연결한 배관은 역류하는 질소 대부분을 대기로 방출하지만 일부는 안으로 유입된다”며 “질소가 상부에서 유입돼 상부, 중부, 하부 작업자 순서로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항지부 측은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작업 전 각종 안전조치를 확인한 뒤 안전작업 허가서를 발부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지만,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포항제철소 전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보건분야 특별감독을 할 계획이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있었는지, 안전작업 허가서를 발부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외주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가스 유입 경로 등을 수사 중이다. 특히 냉각탑에 가스 유입이 실수로 발생했는지 기계결함 때문인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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