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 훈련, 1월말 2월초 1박2일 실시

 남북이 북한의 원산 인근에 위치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진행키로 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1월 말~2월 초 1박 2일 동안 진행하고, 남측 선수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측 관계자들이 북측의 마식령 스키장을 점검한 결과 슬로프의 설(雪)질과 곤돌라, 리프트 등이 정상 가동되고 있었고, 숙박시설도 양호했다"며 "연습경기 및 공동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키 선수들이 항공편으로 이동할 것에 대비해 원산 인근 갈마비행장도 둘러봤다"며 "비행장의 활주로와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 안전 장비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관리 상태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23~25일 북측 시설 점검단 방북 결과 보고
육로 이동 시간 오래 걸려 항공편 이동 유력
갈마비행장 항공기 운항 시설 잘 갖춰져 있어
금강산 합동 공연선 K-POP 포함 가능성도

지난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현장점검에 나섰던 남측 선발대가 지난 25일 오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하고 있다. 왼쪽이 선발대 단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사진 연합뉴스]

지난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현장점검에 나섰던 남측 선발대가 지난 25일 오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하고 있다. 왼쪽이 선발대 단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사진 연합뉴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남측 시설점검단은 지난 23일부터 2박 3일 동안 방북해 남북 합동 문화공연 장소와 마식령 스키장 등을 둘러봤다. 남북은 지난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열고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시설과 장비들을 잘 보고 왔으니까 사진도 찍어왔고 세부적인 내용을 관계부처 간에 협의해서 (항공편을 이용할지) 최종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1박 2일 동안 실제 훈련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남북은 항공기를 이용키로 방향을 정했다. 김포나 양양에서 갈마비행장까지 항공기로 간 뒤 차량으로 45분 가량 이동하는 루트다. 점검단 관계자는 "금강산에서 원산까지 실제 이동해보니 4시간 가량 걸렸다"며 "도로의 눈을 치우기는 했지만 군데군데 빙판도 있었고 도로 사정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육로를 이용할 경우 1박 2일 동안 북한 지역에서만 왕복 8시간을 운행해야 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남북이 항공기 운항에 최종 합의할 경우 남측이 원산 갈마비행장을 이용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인천(김포)~평양 간 항로는 있지만, 동해안 항로가 처음 열리는 것이다. 정부는 김포나 양양공항에서 150석 안팎의 소형 전세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방북 훈련단 규모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비롯해 수십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남북은 남측의 금강산 현지 시설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합동공연을 다음 달 초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금강산 문화회관은 남측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북측 평양교예단(서커스)이 공연하던 곳으로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폐쇄됐다. 현대아산 소속의 시설 전문가의 점검 결과 620석 규모의 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남북은 전체 2시간 가량의 공연을 준비 중인데 남과 북이 각각 공연한 뒤 같은 무대에 서는 방식을 협의 중이다. 
 
공연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은 현대음악이라든지 전통음악, 문학 행사 등을 생각하고 있고, 북측은 전통음악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측은 공연에 K-POP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점검단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훈련과 공연 일정, 규모 등을 협의한 뒤 북측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정용수·전수진 기자 nky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