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30여명 북한 응원단, 외부 접촉 피할 숙소 원해"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내려온 북한 선발대가 이틀째인 26일 꼼꼼한 강행군 일정을 이어갔다. 지난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남측으로 온 북한 선발대는 이날 강원도 평창 시설을 둘러보는 데 집중했다. 다음달 9일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현장과,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설상 종목 경기장을 둘러봤다. 
 

북한 선발대, 이틀째 평창 일대 둘러봐
고위 대표단 앉을 VIP석 상황도 점검한 듯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은 첫날 수첩을 들고 관심 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했으며, 일정에 없던 강릉하키센터 방문을 요청해 둘러보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지난 21~22일 내려왔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공연장 점검 이외의 발언을 일절 삼갔던 것처럼 윤 단장도 철저히 실무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가운데가 북측 윤용복 단장 (체육성 부국장). [사진 공동취재단]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와 남북 단일팀에 참가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오전 경의선 CIQ를 통해 남측으로 들어서고 있다. 가운데가 북측 윤용복 단장 (체육성 부국장). [사진 공동취재단]

 
윤 단장 일행은 첫날 인제스피디움에서 숙박했는데, 이곳은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파견할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이 묵을 숙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숙소를 원한다”며 “인제 스피디움은 대형 숙소이면서도 외부인 출입이 드물어 적합한 장소”라고 전했다. 평창 경기장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250여개의 객실이 갖춰져 있다.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겨울철이라 방문객이 적은 편이어서 북측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한다.  
 
윤 단장 일행은 이틀째 일정을 오전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 취재를 위해 방문하는 북한 기자단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게 될지를 미리 둘러보기 위해서다. 북한은 총 21명의 기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선발대는 IBC에 10시40분에 도착, 1시간20분 동안 내부를 살펴봤다. 이후엔 IBC 인근 홀리데이인 리조트를 방문했다. 이곳은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조선올림픽위원회 인사들이 묵을 숙소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선발대는 이 호텔에선 10분 정도만 머물렀다. 체류 시간은 짧았지만, 사진기로 객실 곳곳을 촬영하며 세심히 살펴봤다고 한다. 당초 계획엔 오찬도 이 호텔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예정과 달리 약 13㎞ 떨어진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했다. 계획을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 단장 일행은 이후 인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개막식 공동 입장이 성사된 데 따라 선수단이 어떤 경로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지 동선 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스타디움 4층엔 북한이 파견할 고위 대표단이 자리할 VIP석도 마련돼 있어 관련 사항을 파악했을 가능성도 크다. 북한이 개막식에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인물로는 현재 북한의 2인자로 꼽히는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응원단 숙소로 거론되는 인제 스피디움

북한 응원단 숙소로 거론되는 인제 스피디움

 
이어 윤 단장 일행의 일정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 스키장, 속초 강원진로교육원으로 마무리됐다. 북한이 참여하는 설상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 스키 경기장과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장으로 각각 거론되는 곳이다.   
 
방남 마지막 날인 27일엔 서울로 이동한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 서울에서 공연하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숙소를 살펴보고 공연장으로 거론되는 MBC 상암홀도 둘러본다. 선발대는 27일 오후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