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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세대 디자인학부, 불공정 실기시험 논란

연세대 원주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의 2018학년도 정시 모집 실기 시험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만 시험지를 늦게 받아 시험에 불리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연세 원주캠, 일부 수험생 문제지 45분 늦게 받아
학부모, "불공정 시험 강요받았다. 재시험 치러야"
대학측, 감독관 실수 인정하지만 "재시험 어렵다"

연세대와 수험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치러진 디자인예술학부 실기 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고의 전환’ 종목에 응시한 53명 수험생은 20여명씩 2개 시험실로 나뉘어져 시험을 치렀다. 문제지는 총 2장으로, 한 장에는 나사못을 들고 있는 손 사진이 나와있었고, 다른 한 장에는 ‘연필로 손까지 소묘하라’, ‘소묘를 한 뒤에는 다른 주제로 변환시켜라’ 등의 내용이 담긴 문제가 제시됐다.
 
그런데 두 시험실 중 한 시험실은 감독관의 실수로 문제지를 앞장만 나눠줬고, 시험 시작 45분이 지난 뒤에야 뒷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나눠줬다. 그때까지 수험생들은 정확한 문제를 알지 못한채로 사진에 나온 나사못만 소묘하고 있었다. 이 종목의 시험 시간은 4시간 30분이며 최종 8명만 합격한다.
한 수험생이 모 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한 수험생이 모 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학부모 사이에서는 이미 시험이 불공정해졌기 때문에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수험생 학부모는 “문제지도 못받은채 45분간 소묘만 하고 있다가 뒤늦게 상상을 통한 주제 변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안 학생과, 처음부터 문제를 받고 소묘를 하면서 두번째 문제를 고민한 학생이 어떻게 공정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학부모는 “입시요강에 없는 시험실별 채점방식을 갑자기 도입하겠다는건 학생 입장에서는 불공정한 평가를 강요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 측은 학교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재시험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대학은 문제가 발생하자 입학공정성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연세대 입학홍보처 관계자는 “해당 감독관이 처음으로 시험 감독을 들어가 실수가 발생했다”면서도 “이달 31일 합격자 발표를 해야하는 일정상 재시험을 치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교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치렀지만 각각 별도 기준으로 채점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심사위원이 그런 점을 감안해서 두 시험실을 각각 채점했고, 점수 분포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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