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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풀리지 않는 소비심리…전달보다 하락폭 줄어

 연초부터 고공행진하는 국제 유가로 인해 움츠러든 소비 심리가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배럴당 70달러 돌파
현재경기판단 전망 4포인트 ↓
최저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ㆍ임금수준전망은 올라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던 지난달(-1.4포인트)보다 하락 폭은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현재 생활 형편과 가계수입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과거(2003년~지난해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이란 의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11~18일 실시됐으며 2008가구가 응답했다.
 
 세부 지수 6개 중 생활형편전망CSI(-2포인트)와현재경기판단CSI(-5포인트), 향후경기판단CSI(-4포인트) 등 3개 지수가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4포인트)만 전달보다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경기 판단 전망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 오른 70.53달러에 거래되며 70달러를 돌파했다.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수준전망CSI(141)와임금수준전망CSI(126)도 지난달보다 각각 3포인트와 4포인트 올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201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했던 금리수준전망CSI(130)는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복수 응답)으로는 공업제품(55.6%), 공공요금(40.8%), 농·축·수산물(32.0%) 등으로 많았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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