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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클릭' 열차표 싹쓸이··· 현장 급습하니 로봇이었다

AI로 이성 유혹, 암표 구매...범죄에 이용되는 4차산업혁명  
 
로봇 팔의 ‘광클릭’으로 산 기차표 암시장에 내다 팔기, 인공지능(AI) 데이트 프로그램으로 이성 유혹…, 최근 중국에서 로봇을 이용한 ‘4차 산업혁명형’ 범죄자들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인공지능 어프리케이션으로 음란 영상 보내 돈 뜯은 사기 집단 최근 검거
1초 1클릭 로봇 팔로 명절 기차표 대량 사들여 되판 남자도 잡혀


 
2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로봇이 활약(?)하는 12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기름 유출에 투입되는 로봇, 의사의 도움 없이 임플란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로봇, 하루에 20만 개의 소포를 분류하는 로봇 등 다방면에서 인류에 도움이 되는 로봇들이 있다. 
반면 최근 중국 공안에 적발된, 범죄에 악용된 로봇들도 포함됐다. 
  
광동성 공안당국이 적발한 데이트용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은 위와 같은 여성들의 사진을 도용해서 사용했다. [온라인 SCMP 화면 캡처]

광동성 공안당국이 적발한 데이트용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은 위와 같은 여성들의 사진을 도용해서 사용했다. [온라인 SCMP 화면 캡처]

 
 우선 최근 중국에서 큰 사회문제가 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로봇이다. 매력적인 여자의 사진을 프로필로 한 AI들은 인터넷 상에서 남성들에게 접근해 유혹했다.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인 시나(新浪)닷컴에 따르면 이 AI는 새로 등록한 회원들에게 먼저 자동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이렇게 연결된 회원들에게 자신의 영상이라며 음란 동영상을 돈을 받고 팔아 넘기는 방식으로 수 십만 명에게 돈을 받아냈다. 
 
공안이 현장을 급습하자 데이팅 어플 회사 직원들이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다. [사진 중신망(中新?)]

공안이 현장을 급습하자 데이팅 어플 회사 직원들이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다. [사진 중신망(中新?)]

 
관련 수사를 처음 시작한 광둥(广东)성 공안은 13개 성 공안과 협조해 21개 관련 기업에서 400여 대의 컴퓨터를 압수했다. 그 결과 지난 해 말 AI를 이용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사기 행위를 한 용의자 600여 명이 검거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 규모는 10억 위안(약 1675억원)에 달한다고 SCMP는 보도했다.
 
한 남성이 만든 로봇 팔이 기차표를 사기 위해 클릭을 하고 있다. [온라인 광저우일보 화면 캡처]

한 남성이 만든 로봇 팔이 기차표를 사기 위해 클릭을 하고 있다. [온라인 광저우일보 화면 캡처]

 
다른 사례는 가정에서 만들어진 ‘클릭용 로봇 팔’이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남성은 1초에 한 번씩 쉬지 않고 컴퓨터 자판을 클릭할 수 있는 로봇 팔을 6개월에 걸쳐 직접 개발했다. 이 남성은 기차표를 파는 사이트에서 이 로봇을 이용해 대량으로 표를 구입하고 이를 암거래 시장에서 불법으로 되파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 들였다. 중국 춘절 기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유동 인구가 30억 명에 달해 매년 기차표 암거래가 성행한다. 
 
지난 11일 후이저우(惠州)시 공안이 제보를 받고 그 남성 집에 급습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만 120여 장의 기차표를 압수했다. 공안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도 로봇은 쉼 없이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동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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