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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지각 변동이 끝나고

<8강전>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1보(143~163)=143까지, 반상을 뒤흔든 거대한 바꿔치기가 끝났다. 탕웨이싱 9단의 노련하면서도 치밀한 수읽기에 한 방 먹은 신진서 8단은 심란한 표정이다. 분명 유리한 바둑이었는데 수읽기 싸움에서 한 번 삐끗한 결과, 바둑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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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제까지 실수를 자책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바둑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법이다. 재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평정심을 되찾아 반격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평정심에 관한 한 따라올 자가 없는 이창호 9단도 "바둑이 불리하면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 반박하고 싶어도 내가 약하기 때문에 때가 올 때까지 참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성공적인 바꿔치기로 반상의 주도권을 잡은 탕웨이싱 9단은 내친김에 144, 148로 흑의 아픈 곳을 콕콕 찝었다. 흑의 집을 여기저기서 도려내는 얄미운 수들이다. 하지만 지금 흑은 참고 버티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
 
참고도

참고도

하늘로 빼꼼히 머리를 내미는 156도 흑에는 매우 아픈 자리. 신진서 8단은 161로 한 칸 뛰었는데, 이는 최대한 집으로 버티는 수다. '참고도'처럼 알기 쉽게 흑1로 젖혀서 받았다가는 하변 흑집이 모두 지워지고 만다. 신 8단도 지금은 인내해야 할 때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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