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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19승 역대 1위 페더러, 20년간 상금만 1186억원

로저 페더러(37·스위스)는 ‘테니스 황제’라는 수식어로도 다 설명할 수 없다.
 

역대 최장 237주 연속 세계1위
대회 기간 빼고는 가족과 시간
코트 안팎 ‘우아한 황제’ 인기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우승 19회로, 역대 최다 우승자다.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20승의 금자탑을 세운다. 통산 95승은 지미 코너스(미국)의 109승에 이어 역대 2위 최다승 기록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 역대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를 빼고 남자 테니스를 얘기하는 건 불가능하다.
 
페더러는 어려서부터 테니스 신동이었다. 세 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고, 14세에 스위스 주니어 대회를 평정했다. 17세였던 1998년 프로에 데뷔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건 2003년 윔블던 대회에서다. 그때부터 전 세계인들의 뇌리에 페더러라는 이름이 각인됐다.
 
페더러 메이저 대회 우승

페더러 메이저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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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를 전담 취재해온 르네 스타우퍼 기자는 저서 『로저 페더러:완벽의 모색(Roger Federer: Quest for Perfection)』에서 “페더러가 15세일 때 처음 봤는데 깜짝 놀랐다.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였다. 왜 누구도 페더러에 대해 기사를 쓰지 않는지 의아했다”고 회고했다.
 
페더러를 더욱 돋보이게 한 건 특유의 우아한 플레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기합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경쾌함을 유지하는 그의 플레이에 많은 팬이 매료됐다. 기술적으로도 완벽함에 가까운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특히 남자 선수 중에도 보기 드문 원핸드 백핸드 샷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 손 백핸드 샷을 하는 페더러의 폼은 우아해 보이지만, 그 위력은 만만치 않다. 코트 밖에서도 늘 겸손하며, 사인을 부탁하는 팬이나 인터뷰를 요청하는 언론에 항상 성실하게 대한다.
 
절대 꺾일 것 같지 않던 페더러도 30대에 접어들면서 흔들렸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한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2013년엔 투어 대회 우승이 한 차례뿐이었고, 메이저 대회에선 계속 탈락했다. 100위 밖 선수에게 지기도 했고, 세계 랭킹은 6위까지 떨어졌다. 스스로 “좀 쉬고 싶다”고 할 만큼 지쳐 있었다. 2016년엔 윔블던 4강전 탈락 직후 시즌을 접었다. 그러자 은퇴설이 흘러나왔다. 페더러의 선택은 달랐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혹독하게 체력훈련을 했다. 그리고 지난해 페더러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페더러는 수입 면에서도 ‘황제’다. 전 세계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1998년 프로에 입문한 뒤 지난 20년간 상금으로만 1억1188만 달러(약 1188억원)를 벌었다. 스폰서십으로 벌어들인 돈은 어림조차 할 수 없다. 2016년 스폰서십 수입만 6000만 달러(약 637억원)로 추정된다.
 
모범적인 사생활도 팬들이 페더러에 환호하는 또 다른 이유다.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난 테니스 선수 미르카 바브리넥과 2009년 결혼했다. 같은 해 딸 쌍둥이를, 2014년 아들 쌍둥이를 얻었다. 그는 대회 참가 기간을 빼고는 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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