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자동차는 후진, 반도체·전자는 약진

지난해 성적표를 공개한 기업들의 희비가 극명하다. 25일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LG전자·네이버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희비 엇갈린 기업들 작년 실적
현대차, 8년 만에 영업익 5조 붕괴
기아차도 ‘통상임금 폭탄’ 후유증

SK하이닉스는 영업익 13조 넘어
LG전자, 매출 60조 처음으로 돌파
네이버는 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

자동차 업계는 예상대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96조3761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11.9% 줄었다. 중국 시장 등의 판매 감소 탓이 컸고,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올해도 타격을 줬다.
 
판매는 전년대비 6.4% 감소해 45만6527대를 기록했다. 다만 사드 보복으로 휘청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은 오히려 1.6% 늘었다. 코나와 제네시스 G70 등 신차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판매 2위를 달성한 덕이다.
 
지난해 성적표 공개한 기업들

지난해 성적표 공개한 기업들

‘통상임금 폭탄’을 맞은 기아차도 2010년 이후 가장 실적이 저조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1%나 줄어든 6622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2%에 불과했다.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매출 원가가 5.5% 늘고,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가 폭락하는 등 수익성이 극도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보고 양적 성장 대신 내실을 택했다.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늦은 감이 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 등 미래차 기술을 위한 협업도 확대한다.
 
기아차도 한국·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하락에 따른 타격을 신흥 시장 공략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이 높은 RV 차종의 판매가 관건이다.
 
반면, 반도체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조1094억원,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이다. 올해도 반도체 시장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상승한 45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비중을 늘려 올해도 진격을 거듭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려도 존재한다. 중국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다.
 
LG전자도 약진했다. 사상 처음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1조 3963억원,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19조2261억원), 영업이익(1조4890억원), 영업이익률(7.7%)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모바일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시장에선 프리미엄에서 보급형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네이버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 4조6785억원, 영업이익 1조17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3%와 7% 증가한 수치다. 검색·쇼핑광고 등 비즈니스플랫폼과 네이버페이 등 IT 플랫폼, 웹툰·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선전했다. 네이버는 올해 기술·콘텐트 분야에 투자를 늘린다. 이날 웹툰과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계열사 네이버웹툰과 웨이브미디어에 각각 600억원·535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변수는 기사 재배치와 댓글 조작 논란 등의 악재다. 네이버는 실적 발표에선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최현주·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