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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감독과 북한 감독 COREA팀 합동훈련 순항할까

 평창 겨울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북측 여자아이스하키 대표단 15명이 25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했다. 박철호 감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은 이날 오전 경의선 도로를 통해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심사를 마친 뒤 곧장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향했다.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동한 선수단은 진천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총 감독과 박철호 북측 감독이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총 감독과 박철호 북측 감독이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남북은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회의를 열어 COREA를 국호로 한 단일팀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훈련했던 남측 선수에게 출전권 제한 등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우려하자, 남북은 기존 엔트리(23명)에 북측 선수 12명을 추가하는 방식을 추진했고, IOC 등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 다만 대회에는 23명만이 출전한다. 이날 북측 선수단의 합류로 단일팀은 35명이 됐다.  
 
북측 선수들은 보름 동안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올림픽 경기를 준비한다. 다음 달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도 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은 다음 달 1일 방한할 예정”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키로 했고, 팀워크를 위해 한시라도 빨리 한팀을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한 일정을 당겼다”고 말했다.  
 
이날 남측에 온 김은정 등 선수 12명은 북측이 선발했다. 다만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새라 머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름 만에 팀워크가 갖춰질 수 있느냐다. 아이스하키 대표는 통상 대회 1년 전에 35명 안팎의 선수를 선발해 손발을 맞춘다. 그러다 대회 직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남북 선수들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을 경우 지난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강호 중국을 격파하는 등 최근 상승세인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캐나다 국적의 새라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측 감독이 선수기용이나 전술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일 경우 잡음이 날 수도 있다. 아이스하키는 골리(골키퍼) 1명과 공격수 3명, 수비수 2명 등 6명이 링크에 나선다. 나머지 선수들은 벤치에서 출전을 준비한다. 아이스하키는 워낙 체력소모가 많은 종목이라 골리를 제외한 5명의 공격수와 수비수는 1개의 라인(조)을 이뤄 1분 안팎의 경기를 뛰고 교체한다.  
 
 라인별로 수비 또는 공격에 집중하는 등 선수 구성과 전술이 다르게 적용된다. 골리 3명과 4개의 라인을 구성(한팀 23명)하는 과정에서, 전권을 행사하기로 한 새라 감독과 박 감독간 견해차가 나올 수 있다. 박 감독이 북측 선수의 기용을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보이콧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정용수 기자, 도라산=공동취재단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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