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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빅스비에 '싸이월드 뉴스 큐레이션' 올라간다

삼성전자가 전면 개편 중인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2.0'이 사용자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싸이월드가 개발한 뉴스 서비스를 올리고 내부 테스트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빅스비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좋은 아웃풋(답변)을 내놓으려면 빅스비가 사용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이해할 만큼 똑똑해져야 한다”며 “뉴스 서비스를 탑재시켜 빅스비를 훈련시키는 건 빅스비의 IQ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가 개발하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는 삼성이 갤럭시S9에 출시할 빅스비 홈에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뉴스 서비스는 사용자들을 빅스비로 끌어 모으기 좋은 콘텐트다. 빅스비 사용자가 늘어나면 빅스비가 기사 소비 패턴과 취향을 분석해 최적의 뉴스를 추천해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사는 다른 콘텐트에 비해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분석이 폭넓게 담겨 있어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은 이후 이 뉴스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의 콘텐트 서비스 개발·운영 경험을 보고 투자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빅스비는 지난해 갤럭시S8의 출시 시점에 맞춰 서둘러 탑재됐지만 스마트폰 터치를 음성으로 대신하는 수준에 그쳤다. 전 세계에서 수천억대가 팔린 갤럭시S8ㆍ갤럭시노트8 시리즈에 기본 탑재되는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수는 삼성 내부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밀크뮤직 외에는 콘텐트 서비스를 운영해본 적이 없는 삼성의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 '아마존 에코(67%)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홈(25%)이 전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세계 최고의 쇼핑검색 노하우를 가진 아마존과 세계 1위 검색 업체인 구글이 방대한 데이터와 서비스 운영 경험을 인공지능에서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뉴스·검색 서비스를 하는 네이버ㆍ카카오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도 빅스비를 갈아엎는 수준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2016년 10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의 기술도 빅스비2.0에 반영해 더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를 개발한 회사다. 
 
빅스비 2.0부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생태계 만들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대회에서 빅스비를 다른 기업의 제품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빅스비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외부 개발자들과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TV·가전뿐만 아니라 소형가전이나 자동차 등 생활 속 모든 기기에 작은 칩만 부착하면 빅스비를 불러 쓸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올해 초 CES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은 "빅스비 1.0이 한 살이었다면 3년 뒤 빅스비는 9살 수준만큼 똑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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