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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다스는 시형이 것…아버지와 나는 희생했다” 녹취 파문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씨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MB의 아들) 시형이는 MB 믿고 (다스가) 자기 것이라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말한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MBC는 이동형씨가 지난해 7월 14~15일 두 차례에 걸쳐 평소 친하게 지낸 전직 다스 직원과 통화한 녹취 파일을 입수해 24일 공개했다. 녹취는 총 36분가량으로, 통화를 녹음한 다스 전 직원은 검찰에도 이 녹취 파일을 제출했다고 한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씨는 이 직원과의 통화에서 “시형이는 MB 믿고 자기 것이라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하고 있잖아”라고 했다.
 
이씨는 또 시형씨에게 “야 시형아, 너 열심히 해라, 나는 물러서서 도와줄 테니까. 결재 안 하라면 안 하고, 너 잘 돼라, 잘 돼라 하는 거잖아 형은”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내가 희생하는 거잖아. 회장님도 희생했잖아. 너도 알다시피”라고도 했다.
 
녹취 파일에서 이씨는 다스를 시형씨에게 넘겨주기 위한 승계 작업 과정에서 자신이 홀대받은 정황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형씨는 다스 회장의 아들이자 부사장인 자신을 ‘물건’에 빗대기도 했다.
 
“이상은 회장님이 MB랑 시형이를 싫어해서 그러는 게 아니잖아. MB랑 시형이가 다치지 않기 위해 ‘천천히 입사해라, 천천히 승진해라, 동형이를 활용해라’ 그랬는데도 이거는 뭐 동형이도 물건 취급해서 이리 보냈다 저리 보냈다 하는 거니까….”
 
이 전 대통령이 다스 내부 인사에 직접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상은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은 강경호씨가 시형씨에게 ‘이동형 부사장을 챙기라’고 했다가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들었다는 것이다.
 
“강 사장이 나를 케어하고 가라고 하니까 시형이는 불만이지. MB도 그러니까 ‘이XX’ 안 그랬겠어? 그래서 강경호 사장이 그러더라고 ‘MB한테 얘기 들었다. 감을 잡았다. 나도 옷을 벗어야 할 것 같다.’”
 
한편 동형씨는 25일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기자들과 만나 녹취파일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24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선 ‘다스는 누구의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이상은 회장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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